너희는 복음서를 무엇이라 하느냐 – 마크 스트라우스의 『네 편의 초상, 한 분의 예수』 서평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마 16:15)는 질문은 중요합니다.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우리의 영원을 갈라놓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다고 말하지만 우리가 묘사하는 예수님이 진짜 예수님이 아니라면 우리는 다른 예수님을 믿는 것이고, 따라서 구원은 없습니다. 기독교의 세계화에 따라 수많은 사람들은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를 (얼핏이라도) 들어왔고, 그래서 자신이 원하는 방식대로 그분을 묘사했습니다. 페루 출신의 화가인 보리스 바예흐(Boris Vallejo)는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울퉁불퉁한 근육과 식스팩이 있는 인물로 묘사했습니다.[1] 『마음의 소리』라는 웹툰을 그리는 조석 작가는 약간 바보스러운 동네 형처럼 그렸지요.[2] 미국의 흑인 인권 운동가 말콤 X(본명 말콤 리틀Malcolm Little)는 “그리스도는 백인이 아니었다. 그리스도는 흑인이었다”라고[3] 말했지요. 철학자요 종교학자인 도올 김용옥은 예수님을 이렇게 말합니다. “평범한 ‘나’와 …

진짜배기 번개 컨퍼런스: 주석사용설명서를 소개합니다!

장소가 협소한 관계로 40팀(총44명)이 신청하여 주신 2.13. 22:55 현재 신청을 더 이상 받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많이 관심 보여주실 줄 몰랐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 그럼 당일 뵙도록 하겠습니다.  문의가 있어서 몇 가지만 공지해드립니다.1.구체적 사항은 다음주 초 중에 문자로 발송해드리겠습니다.2.주차 공간은 넉넉합니다. 차 가져오셔도 됩니다. ^^ 3.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컴퓨터 프로그램은 옵션입니다. 강의는 컴퓨터 위주로 이루어지지 않고 말 그대로 주석 사용설명서입니다. 없으신 분들 걱정 말고 오셔도 됩니다.   ————-   진짜배기에서 번개 컨퍼런스를 개최합니다. 성경을 알고 싶어서 찾았던 주석, 그러나 주석이 더 어려워서 이미 절망하신 당신을 위해 – 어떤 주석이 있는지 – 어떤 주석이 좋은지 – 주석은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에 대한 덕후적 지식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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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교리문답 (Small Children’s Catechism)

By Chris Schlect 번역: 정규(시광교회) 50문의 짧은 질문과 답으로 이루어진 Small Children’s Catechism은 개혁파 복음주의 교회 연합(Communion of Refomed Evangelical Churches, RCEC)의 요리문답입니다. 이 요리문답은 New St. Andrews College의 Christopher R. Schlect 교수가 작성하였는데요. 아직 취학하기 전의 유아들(4~7세)에게 복음의 핵심적인 교리들을 가르치기 아주 유용한 요리문답이며, 철저히 개혁파 교리(그 중에서도 웨스트민스터 표준문서의 신학)를 따르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이 요리문답을 시광 꼬마 요리문답이라고 부르며 아이들에게 가르칩니다. 맨 아래 링크에서 원문과 이 요리문답에 대한 평가, 그리고 요리문답을 사용한 노래들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꼬답이 1 Q 누가 너를 만드셨니? A 하나님이요. 2 Q 하나님께서 또 다른 어떤 것을 만드셨지? A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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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서를 어떻게 해석하고 적용할 것인가?

샤갈의 Song of songs

이 글을 시광교회의 부부들에게, 특별히 2015년 10월 31일에 결혼한 권윤성-서금옥 커플에게 헌정합니다. 그리스도께서 그들의 전인을, 특히 그들의 결혼을 죽는 날까지 지키시고 구원하시길 간구합니다.   성경을 일독하기로 결심하고 꾸준히 읽어가다 보면 그만 읽고 싶은 충동이 드는 부분이 종종 있습니다. 일단 처음 만나는 복병은 출애굽기 후반부인데, 성막을 만드는 과정에 이르면 이걸 왜 읽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생각이 치밀어 오르지요. 수도 없이 등장하는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실’(출애굽기에 26회 등장합니다!)의 반복, 재료와 재료를 구성하는 방법 등에 대하여 지루하게 읽다보면 성경읽기 힘든 부분의 끝판왕, 레위기가 등장하지요. 어찌 어찌 레위기를 지나 민수기의 사람 수 세는 이야기와 여호수아의 땅 이야기, 역대상의 8장에 이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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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아더 성경주석 리뷰

2006년, 마크 데버Mark Dever는 복음을 사랑하는 세 명의 친구들과 함께 T4G(Together for the Gospel) 컨퍼런스를 열면서, 자신들의 신학-목회적 영웅인 세 명의 목사들을 소개했습니다. 데버는 존 파이퍼와 R.C. 스프룰, 그리고 존 맥아더John F. MacArthur를 소개했지요. 그는 이렇게 맥아더 목사님을 소개했습니다. 그는 우리 대다수가 살아온 날만큼이나 오랫동안 십자가를 설교했습니다. 젊은 목회자들은 정도에서 벗어나는 것이 얼마나 쉬운지 알기 때문에, 파선한 목회자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근심합니다. 이런 이들에게 존 맥아더는 오랜 세월 변함없는 충성심으로 목회를 한 훌륭한 모범으로서 참석한 청년들에게 용기가 될 것입니다. 맥아더는 곧 강단에 서서 “40년 동안의 복음사역 (Forty Years of Gospel Ministry)”이라는 설교로 모인 사람들에게 자신의 복음사역과 하나님의 말씀의 수위성에 대하여 …

아가서: 개인 번역 1-4장

아래는 구약성경의 아가서를 편안하게 읽게 하기 위한 새로운 번역입니다. 사실 아가서는 구약성경에서 가장 알려지지 않은 성경이며,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과 목회자들이 이 책을 오직 그리스도와 교회와의 관계를 묘사하는 내용일 것이라는 ‘막연한 풍유적 상상’만으로 읽기를 대충 때워버리는 책입니다. 또한 이 책을 읽기 힘들게 하는 가장 커다란 난관은 개역개정 성경만으로는 말하는 화자가 누구인지(남자인지, 여자인지)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탁월한 강해설교로 유명한 목사님 조차도 남녀를 거꾸로 이해해서 해석하는 실수를 저지르기도 하는 책이지요. 따라서 아래 번역은 히브리어 단어들의 성과 수를 바탕으로 화자가 누구인지를 명시하였습니다. 만일 소그룹 모임이 있다면 여성과 남성이 돌아가면서 맡은 부분을 읽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히브리 운문 본연의 맛을 살리게 하기 위해 연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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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을 통해 누리는 최고의 기쁨을 위하여: IVF 전국리더대회의 디제잉 워십 논란에 관하여 진호 간사님께

  이 글은 지난 월요일 IVF 전국리더대회에서 있었던 ‘디제잉 워십’ 동영상으로 인해 페이스북에서 논란이 인 대상인 연세대학교 한국기독교문화연구소 간사인 한진호 형제님께 드리는 공개서신입니다(현직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우선 간사님이라고 호칭합니다). 내용이 서신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보내야 마땅하겠으나, 아래의 내용을 통해 제가 몸담고 있는 개혁주의 진영에도 같이 나눌 이야기가 있는데다가, 논란이 이는 주제에 대한 가장 인격적이고 따뜻한 글쓰기 방식인 ‘서신’을 통해서, 찬양이라는 주제에 대하여 건전한 토의를 나누어보고 싶기에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는 공개서신으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안녕하세요? 한진호 간사님. 지금 아마도 힘든 시기를 보내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방금 간사님의 페이스북에서 글을 보니 속상하시다는 말씀을 하신 걸로 보아 그러리라고 느껴지네요. 하지만 제 생각에, 간사님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