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배기 번개 컨퍼런스.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짜배기가 새롭게 단장한 지 1년이 조금 지났습니다. 의도한 건 아니지만 1주년 기념 비스무리하게 연 컨퍼런스가 되었네요. 기존에 총신대와 고신의 일부 신학생들을 대상으로 했던 강의를 조금 더 확장해서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총 45분이 참석해주셨습니다. 작은 예배당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장장 세 시간에 걸친 강의를 듣느라 모두 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진짜배기를 알고 오신 분들이 대부분이었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도 있으셨는데요. 어떻게 발걸음을 하셨든 상관없이 모두 하나님 말씀을 바르게 알고 바르게 전하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모이셨던 것 같
네요. 정말 멀리서 찾아오신 분들도 있으셨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고생하신 만큼의 소득이 있으셨나 모르겠네요.
진짜배기로서는 처음으로 얼굴을 보고 만나는 시간이었고, 단지 블로깅에서 그치지 않고 조금 적극적으로 무언가 교회를 위해 기여하고자 꿈틀대보는 시도였습니다. (물론 그래도 기본 정체성은 블로거입니다.) 작은 컨퍼런스였지만 저희도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처음 신청서에서는 기대하는 점을 적어달라고 부탁드렸었고, 마지막 피드백 설문에서는 오늘 강의 중 좋았던 것과 아쉬웠던 점 등을 알려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성의있는 답변들을 통해서 다음 번 컨퍼런스를 기획하는데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래는 많은 분들이 주신 피드백을 토대로 추가적인 정보를 조금 더 소개해드립니다. 참고하시고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주님이 허락하신다면 다음 기회에 또 뵙겠습니다.
주신 피드백들
별점 매겨주시길 부탁드렸는데요 결론적으로 평균 별점 4.5짜리 강의였던 것으로(다행히도 5점 만점 중 4.5.. 휴우..) 평가해주셨습니다. 다음 컨퍼런스를 기획한다면 다시 오실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한 분을 제외하고 다시 오실 생각이 있다고 말씀해주셨네요. ‘그만해라!’라고 하시면 그만하려고 했는데 그래도 좋은 반응 보여주셔서 조금씩 더 은혜를 나누는 시간들이 있도록 추진해봐야겠습니다. ^^
강의 때 특히 도움받았던 점을 구체적으로 써주시기를 부탁드렸는데요. 강의 주제가 주석 사용이었던 만큼 대부분 주석 설명이 도움이 되었다는 반응을 보여주셨네요. 주석 소개에 곁들여 사역과 설교에 대한 동기부여와 개인적인 경험들이 도움이 되었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예로 몇몇 대답들을 덧붙입니다.
- 여러 주석을 알게 되서 좋았습니다.
- 전반적인 주석 사용을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주석 시리즈 및 주석가를 소개받은 것, 개인 주석의 중요성을 다시 깨달은 점
- 현역 목회자로서 말씀 연구가 실천적인 영역에 어떻게 연관되는 지에 대한 깊은 경험을 보고, 그 방식에 대해 들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강의 때 불편한 점이나 아쉬운 점을 말씀해달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좋은 의견을 많이 주셨습니다. 예상하셨겠지만 가장 많은 불편함은 역시 장소의 협소함이었네요. ㅎㅎ 죄송합니다. ^^;; 이정규 강도사가 열심히 사역하고 주께서 은혜를 주시면 장소가 넓어질지도… ㅋㅋㅋ 그리고 주석 소개가 좀 더 풍성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주석이나 저자 이름, 제목 등을 확실히 들을 수 없어서 아쉬웠다는 분도 계셨고요. 죄송한 마음에 강의 때 언급한 시리즈들과 저자들을 짧게 정리해서 이 글 마지막에 첨부했습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번 컨퍼런스 주제를 추천하신다면? 이라는 질문에 답해주신 내용들을 살펴보니 크게 두 부류로 나눌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더 추가적이고 실제적인 주석 사용 설명서, 두 번째는 신학입니다. 여기서 신학은 주석을 보고 얻은 정보들이 그냥 공중에 날라다니는 먼지처럼 따로 놀지 않고 굳게 뭉쳐 단단한 메시지가 될 수 있게 도와주는 지식이겠죠. 우리 사역자들의 필요가 어디 있는지 단편적으로나마 살펴볼 수 있는 대답들이었습니다.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대답들이 있었습니다.
- 주석 사용 설명서 2탄
- 각 권별 주석 소개
- 교회사, 교리교육
- 신학적 주제를 갖고 모이는 세미나
얼마나 많은 분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잘 전달하고자 준비하지만 어떻게 준비해야하고 어떻게 꾸준히 그 길을 걸어가야하는지 고민하고 계시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좋은 이정표는 정말 큰 도움이 되죠. 필수적이기도 하고요. 우리 앞에 좋은 지식과 지혜, 그리고 선배들이 많으니 진짜배기가 그런 지혜와 선배들을 소개할 수 있는 창구로도 활용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도 죽- 주 안에서 함께 격려하며 쉽지 않은 이 길 은혜로 걸어가길 소망합니다. 강의 중 언급했던 주석들과 저자들 정리하고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샬롬-
강의 때 등장했던 책 및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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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방법론
더글라스 스튜어트, 구약주석 방법론, 크리스챤 다이제스트
크레이그 블룸버그, 신약성경 석의방법, 대서 -
주석을 잘 보기 위한 필수 지식들
신현우, 사본학 이야기, 웨스트민스터출판부
게리 프라티코, 베이직 비블리칼 히브리어, 대서
William D.Mounce, Basics of Biblical Greek Grammar, Zondervan -
신뢰할 만한 주석들
고전주석들:
– 칼빈(John Calvin) 주석
– 메튜 헨리(Matthew Henry) 주석
– 메튜 풀(Matthew Poole) 주석
– 교부들의 성경주해(분도 출판사)
– Reformation Commentary on Scripture(IVP)
– Philip Schaff, ANTE-NICENE & NICENE AND POST-NICENE CHURCH FATHERS
중급주석들:
– ESV 스터디 바이블, 부흥과개혁사
– IVP성경주석, IVP성경배경주석, IVP
– 틴데일 주석 시리즈, CLC(출간 중)
– NIV적용주석, 솔로몬
중/고급주석들:
– NICOT/NICNT, Eerdmans(로마서는 솔로몬, 이외는 부흥과개혁사 출간 중)
– NAC, Holman(부흥과개혁사에서 출간 예정)
고급주석들:
– BECNT, Bakers(부흥과개혁사 출간 중)
– NIGTC, Eerdmans(요한계시록이 새물결플러스 근간)
– PNTC, Eerdmans
– NIV적용주석, 솔로몬
고급주석들 – 다양한 전통들:
– AYB(앵커바이블), Yale(로마서, 요한복음, 누가복음이 CLC에서 출간)
– ICC, T&T(로마서가 로고스에서 출간)
– JPS, The Jewish Publication Society
믿고 보는 저자들:
– D.A.Carson
– Leon Morris
– F.F.Bruce
– Bruce Waltke
– Tremper Longman III
– Thomas Schreiner
등등
도움이 되는 주석 추천 사이트:
– Best Commentaries
– Ligonier
– 진짜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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