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리즈는 어린이가 있는 가정이 함께 예배드릴 수 있도록 기획되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함께 읽고 기도로 마치도록 구성 되었습니다.
말씀: “믿음으로 이삭은 장차 있을 일에 대하여 야곱과 에서에게 축복하였으며” – 히브리서 11장 20절
이삭은 무럭무럭 자라서 어른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리브가라는 여인과 결혼했어요. 이삭과 리브가는 에서와 야곱이라는 쌍둥이 남자아이를 낳았어요.
형제가 서로 다투는 일은 흔하죠. 하지만 에서와 야곱은 엄마 뱃속에 있을 때부터 서로 싸웠답니다. 그때 하나님은 말씀하셨어요.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라고 말이에요. 에서가 아니라 야곱을 통해서 하나님의 약속을 이루시겠다는 의미랍니다.
하지만 이삭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고 싶지 않았어요. 이삭은 남자답고 사냥도 잘하는 에서를 좋아했답니다. 반대로 리브가는 조용한 성격을 가진 야곱을 좋아했어요. 하나님을 믿는 가족이지만 완벽한 사람들은 아니었어요.
어느 날 에서가 사냥을 갔다가 돌아왔어요. 에서는 엄청 배가 고팠죠. 야곱은 음식을 만들고 있었답니다. 에서는 맛있는 냄새 때문에 참을 수가 없었죠. 그래서 에서는 야곱에게 먹을 것을 달라고 말했답니다. 야곱은 에서에게 음식을 주는 대신 자기가 갖고 싶은 것을 달라고 요구했어요. 바로 ‘장자의 명분’이었습니다. 장자는 큰 아들이라는 의미에요.
’장자의 명분’은 왜 중요했을까요? 장자의 명분이 에서에게 있다는 말은, 에서가 하나님의 약속을 물려받는 사람이 된다는 의미랍니다. 야곱은 자기가 하나님의 약속을 이어받는 사람이 되기를 원했어요.
에서는 하나님의 약속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음식과 하나님의 약속을 바꿔버렸답니다. 나중에 에서는 이 일을 후회하게 되요. 하지만 이미 장자의 명분은 야곱에게 주었기 때문에 되돌릴 수 없었답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약속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아야 해요. 우리 모두는 복음이라는 약속을 받았으니까요.
세월이 흐르고 이삭은 할아버지가 되었어요. 죽기 전에 아들들을 축복하려고 했어요. 이 축복은 하나님이 약속하신 복을 누가 받을지 공개적으로 보여주는 것이기도 했어요. 이삭은 하나님의 약속이 야곱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말씀을 들었지만, 여전히 에서를 더 좋아했어요. 그래서 에서에게 축복을 하려고 했어요. 하나님 말씀대로 따르는 일이 더 선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한 거에요.
하지만 리브가는 야곱에게 에서의 옷을 입혔어요. 그리고 털이 북실북실한 에서를 흉내내기 위해서 야곱의 팔과 손에 에서의 옷과 염소 털가죽을 입혔어요. 이삭은 눈이 잘 안 보였기 때문에 에서인 줄 알고 속아서 야곱에게 축복을 했답니다.
물론 야곱은 거짓말을 했기 때문에 나쁜 일을 한거에요. 나중에 이런 거짓말에 대한 벌을 받게 된답니다.
이삭은 에서가 아니라 야곱이 축복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거짓말을 한 거니까 이건 무효야!”라고 말했을까요? 아니에요. 이삭은 야곱이 복을 받을 거라고 인정했답니다. 오랜 기간 동안 이삭은 하나님의 말씀이 더 선하고 좋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했어요. 하지만 결국 야곱이 장자의 명분도 갖게 되었고 결국 축복도 받게 되었죠. 이삭의 생각대로 되지 않았어요. 이 사실을 깨닫고 마지막에 와서야 이삭은 하나님의 말씀이 맞다고 인정한 거에요.
이삭은 하나님의 약속이 소중하다는 사실은 알았어요. 하지만 하나님의 뜻이 가장 좋다는 사실은 잘 믿지 못했죠. 그래도 오랜 세월이 걸렸지만 결국 하나님 말씀대로 하는 것이 가장 선하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믿게 되었습니다.
우리도 에서처럼 복음의 소중함을 잘 모를 때가 있어요. 이삭처럼 하나님의 생각이 가장 선하고 좋다는 사실을 믿지 못할 수도 있죠. 하지만 복음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것이랍니다. 하나님 말씀대로 사는 삶이 우리에게 가장 선합니다. 그 사실이 잘 와닿지 않는다면,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예수님을 생각해보세요. 예수님의 우리에게 복음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그리고 하나님이 얼마나 선하신 분인지를 잘 보여주니까요.
기도: 하나님, 복음이 정말 소중하다는 사실을 마음 깊이 깨닫게 해주세요. 하나님 말씀을 따르는 것이 가장 선하고 좋다는 사실도 마음 깊이 이해하게 해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