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리즈는 어린이가 있는 가정이 함께 예배드릴 수 있도록 기획되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함께 읽고 기도로 마치도록 구성 되었습니다.
말씀: “다윗이 여호와 앞에서 힘을 다하여 춤을 추는데 그 때에 다윗이 베 에봇을 입었더라 다윗과 온 이스라엘 족속이 즐거이 환호하며 나팔을 불고 여호와의 궤를 메어오니라” – 삼하 6장 14-15절
사울이 죽은 이후, 다윗은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왕이 되었어요. 다윗은 왕이 되자마자 다른 나라들과 전쟁을 해야 했지만 승리했고, 이스라엘은 점점 더 강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다윗은 새로운 왕궁도 지었어요. 하지만 부족한 것이 하나 있다고 생각했어요.

바로 언약궤였어요.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성막에는 언약궤가 있어야 했죠. 다윗은 자신이 있는 예루살렘에서 예배를 드리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언약궤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그래서 3만명이나 되는 사람들을 모아서 언약궤를 다윗이 있는 성으로 옮기는 계획을 짰습니다. 그만큼 정성을 들여서 언약궤를 가져오려고 했던 거에요.
그런데 언약궤를 옮기기 위해 사용한 방법이 문제였어요. 하나님은 처음에 모세를 통해서 언약궤를 비롯한 성막의 여러 기구들을 만드실 때 이것들을 어떻게 다루고 옮겨야 하는지 하나하나 정해주셨어요. 다윗은 언약궤를 어떻게 옮기려고 했을까요? 수레를 사용하고, 그 수레를 소들이 끌도록 했어요. 편하고 안전하게 언약궤를 멀리 옮길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을 거에요. 하지만 하나님이 명령하신 방식은 아니었어요. 원래 하나님은 레위 지파 사람들이 언약궤를 비롯한 성물을 매고 옮기도록 하셨어요. 그렇지만 다윗은 그렇게 하지 않았죠.

그런데 언약궤를 옮기던 중, 갑자기 소들이 날뛰는 일이 일어났어요. 무언가를 보고 놀랐던 걸지도 몰라요. 그래서 수레와 언약궤가 흔들리게 되었죠. 그때 수레를 모는 일을 맡았던 사람은 웃사였어요. 웃사는 흔들리는 언약궤를 손으로 붙잡았습니다. 그런데 웃사는 즉시 하나님의 언약궤를 함부로 만진 벌을 받게 되었어요. 바로 죽게 된 거에요.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성막에서 사용하는 기구들은 다 거룩했어요. 하나님의 거룩함을 나타내는 도구였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하나님은 이 기구들을 함부로 만지지 못하게 하셨고, 제사장들이 다루고 레위인들도 아주 조심스럽게 나르도록 구체적으로 명령을 내리셨어요. 웃사는 그 사실을 잊고 자기가 언약궤를 만질 수 있다고 마음대로 생각했고, 그래서 벌을 받게 되었어요.
웃사가 죽는 모습을 보고 다윗은 깜짝 놀랐어요. 다윗은 하나님의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기려는 계획을 세우면서 즐거워했을 거에요. 하나님을 잘 믿는 사람이었기 때문에죠. 하지만 웃사가 죽는 모습을 보면서 다윗은 하나님이 얼마나 거룩한 분이신지를 깨닫고 두려워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감히 언약궤를 더 옮기려는 생각을 하지 못했어요. 가드 사람 오벧에돔의 집에 언약궤를 두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세 달 정도 시간이 흘렀어요. 하나님은 언약궤가 머무르는 동안 오벧에돔에게 많은 복을 주셨어요. 그에게 좋은 일이 많이 일어났다는 뜻이에요. 그리고 다윗은 그 소식을 듣게 되었죠.

다윗은 언약궤를 다시 예루살렘으로 옮기기로 결정했어요. 이번에는 말씀대로 사람들이 언약궤를 메고 오게 했어요. 하나님이 정하신 방식대로 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거죠. 그뿐만이 아니라 언약궤를 옮기는 동안 계속해서 하나님께 살진 송아지로 제사를 드렸어요. 그리고 하나님의 언약궤를 자신의 성으로 옮긴다는 생각에 매우 기뻐하면서 춤을 췄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윗이 하나님을 얼마나 사랑하고 기뻐하는지 알게 되었을 거에요.
우리는 하나님께 예배 드릴 때, 하나님이 거룩한 분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해요. 하나님을 함부로 대하는 것이 아니라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알아가면서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랑해야 합니다. 그뿐만이 아니에요. 하나님께 예배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이 정하신 방식을 따라야 했어요.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님께 제대로 예배할 수 있을까요? 하나님은 그 방식을 알려주셨을 뿐 아니라, 예배가 가능하도록 만들어주셨어요. 바로 예수님을 통해서 말이에요! 다윗이 언약궤를 옮기면서 송아지로 제사를 드렸듯이, 예수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예배할 수 있도록 십자가에 달려 죽임을 당하셨어요. 맞아요.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 예배할 수 있게 된거죠.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는 길은 바로 예수님을 믿는 믿음이랍니다.
기도: 하나님, 예수님을 통해서 하나님께 예배할 수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좋은 소식인지 깨닫게 해주세요. 다윗처럼 그 사실을 기뻐할 수 있게 해주세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