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리즈는 어린이가 있는 가정이 함께 예배드릴 수 있도록 기획되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함께 읽고 기도로 마치도록 구성 되었습니다.
말씀: “네 수한이 차서 네 조상들과 함께 누울 때에 내가 네 몸에서 날 네 씨를 네 뒤에 세워 그의 나라를 견고하게 하리라 그는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을 건축할 것이요 나는 그의 나라 왕위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리라” – 삼하 7장 12-13절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기는데 성공한 다윗은 이제 강력한 왕이 되었어요. 주변에 있던 적들과의 싸움에서도 승리했어요. 이제 걱정 거리가 조금은 사라진 다윗 왕은 이스라엘에 필요한 것이 무엇일지 고민하게 되었죠. 한 가지 그의 마음에 불편한 것이 있었어요. 바로 예배를 드리는 성막이었어요.

강력한 왕이 된 다윗은 아름다운 궁전을 짓고 거기서 살고 있었어요. 그런데 이스라엘을 다스리시는 진정한 왕이신 하나님을 예배하는 성막은 상대적으로 초라해 보인다고 생각한 거에요. 그래서 다윗은 선지자 나단을 불러서 자신의 불편한 마음에 대해서 이야기했어요. 다윗이 가진 의도는 나쁜 것이 아니었죠. 그리고 나단도 다윗의 생각이 옳다고 여겼어요.
하지만 하나님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셨죠. 하나님은 이 세상을 만드신 분이고, 성막 만이 아니라 어디에나 계신 분이세요. 하나님께서 원하신다면 다윗의 궁전은 비교도 할 수 없는,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큰 집보다도 더 엄청난 집을 지을 수 있는 분이세요. 그리고 사실 하나님은 그런 집이 필요하지도 않은 분이시죠. 그래서 하나님은 자신이 정말 원하는 것은 그런 집이 아니라고 다윗에게 말씀하셨어요.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생각을 그저 어리석다고 비웃으시지는 않았어요. 하나님도 다윗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아시고 그 마음을 좋게 보셨을 거에요. 그래서 하나님은 오히려 하나님이 다윗을 위해서 무엇을 해주실 계획인지를 알려주시고 약속을 하셨어요. 다윗이 하나님의 집을 짓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께서 다윗의 집을 지어주겠다고 말씀하셨어요. 다윗은 이미 집이 있지 않나요? 그냥 사는 집을 말씀하신 것이 아니었어요. 다윗이 살 영원한 나라를 만들어주시겠다는 말씀이었죠.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영원한 나라 말이에요.
그것이 끝이 아니었어요.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자손을 통해서 그 영원한 나라를 세우실 거라고 말씀하셨어요. 다윗의 자손은 하나님의 집을 지을 것이고, 하나님은 그를 통해서 영원하고 무너지지 않을 나라를 세우도록 하실 거라고 말이에요.
이 일을 통해서 다윗은 하나님에 대해서 더 깊이 알게 되었어요. 하나님은 다윗이 위대한 왕이 되서 하나님께 무언가 큰 선물을 드리라고 그를 도와주신 것이 아니었어요. 하나님은 사람들에게 은혜를 베푸는 분이시지, 무언가 부족한 것이 있어서 사람들의 선물이나 희생을 요구하는 분이 아니셨어요. 다윗은 그 사실을 더 깊이 깨닫게 되었을 거에요.

그리고 다윗은 하나님이 자신에게 약속하신 선물이 얼마나 놀라운 것인지도 알았을거에요. 역사책을 보면, 이 세상에 무너지지 않는 나라란 없다는 사실을 알 수 있어요. 강력한 페르시아, 바벨론, 로마도 다 무너졌어요. 그렇지만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 무너지지 않을 영원한 나라를 주고, 하나님께서 그 나라를 지켜주겠다고 말씀하셨죠. 다윗은 그 약속을 놀라워하고 기뻐하면서 하나님을 찬양했어요. 그리고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이 다윗에게 약속하신 영원한 나라는 어떤 나라일까요? 이스라엘 왕국이었을까요? 아니에요. 사실 하나님이 약속하신 왕은 바로 예수님이었어요. 예수님은 다윗의 자손으로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셨죠. 그리고 그 예수님을 통해서 세운 나라는 이스라엘 열 두 지파만이 아니라 우리를 포함하는 수많은 이방인들도 백성이 되는 나라였어요.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을 왕으로 따르는 모든 사람들은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됩니다. 그리고 다윗이 너무나 기뻐했던 그 선물, 하나님의 나라를 모두 함께 누리고 기뻐할 수 있게 됩니다. 다윗에게 주신 하나님의 약속은, 우리 모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약속이기도 한 거에요.
기도: 하나님, 예수님을 주시고 그 예수님이 다스리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게 하시는 것이 얼마나 큰 선물인지 깨닫게 해주세요.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사는 것을 기뻐할 수 있게 해주세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