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리즈는 어린이가 있는 가정이 함께 예배드릴 수 있도록 기획되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함께 읽고 기도로 마치도록 구성 되었습니다.
말씀: “다윗이 그에게 이르되 무서워하지 말라 내가 반드시 네 아버지 요나단으로 말미암아 네게 은총을 베풀리라 내가 네 할아버지 사울의 모든 밭을 다 네게 도로 주겠고 또 너는 항상 내 상에서 떡을 먹을지니라 하니” – 삼하 9장 7절
다윗이 다스리는 이스라엘 왕국은 점점 강해지고 평화로운 나라가 되었어요. 적군으로부터 이스라엘을 지켜야 할 때는 직접 군사들을 이끌고 여기저기 다니면서 싸워야 했었죠. 엄청 바빴을거에요. 하지만 나라가 안정되고나서부터는 이제 해야 할 일들을 하나씩 하기 시작했어요.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가져온 것도, 성전을 짓고 싶어했던 것도 그런 일 들 중 하나였죠. 그리고나서 다윗은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 요나단을 떠올렸어요.

다윗과 요나단은 서로 헤어질 때 약속을 했었죠. 하나님이 그들 사이에, 그리고 그들의 자손들 사이에 항상 계셔서 그들의 우정을 이어주실거라고 이야기했죠. 다윗과 요나단의 우정은 그들만이 아니라 자손들에게도 계속 이어져야 한다는 의미였어요. 다윗은 요나단과의 약속을 기억했고, 요나단의 자손을 찾기로 결심했어요.
요나단에게는 므비보셋이라는 아들이 있었어요. 므비보셋이 5살일 때 사울과 요나단이 죽었죠. 이때 다윗은 오랫동안 도망다니고 있을 때였기 때문에 므비보셋을 아마 한번도 보지 못했을거에요. 사울과 요나단이 죽었을 때, 므비보셋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은 블레셋 군대를 피해 도망가야 했어요. 그때 므비보셋을 안고 가던 유모가 급하게 도망가다가 그를 바닥에 떨어뜨리고 말았어요. 므비보셋은 다쳐서 두 다리를 다 절게 되었습니다. 다윗은 요나단의 후손을 찾다가 므비보셋에 대해 알게 되고 그를 불러왔어요.

므비보셋은 다윗 왕이 왜 자기를 불렀는지 몰라서 무서워했을 거에요. 왜냐하면 므비보셋의 할아버지였던 사울 왕은 다윗을 여러 번 죽이려고 했죠. 다윗은 도망자가 되어서 광야에서 숨어 지낼 수 밖에 없었어요. 므비보셋은 다윗과 요나단이 얼마나 친했는지에 대해서 제대로 몰랐을 거에요. 어떤 약속을 했는지에 대해서도 몰랐겠죠. 하지만 다윗은 요나단과의 약속을 기억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약속을 지키려고 했어요.
다윗은 먼저 사울 왕이 갖고 있던 모든 밭을 다 므비보셋에게 돌려주었어요. 이전 왕이 갖고 있던 밭이었기 때문에, 아주 큰 재산을 돌려주는 거였어요. 그리고 므비보셋은 앞으로 늘 다윗 왕과 항상 함께 왕궁에서 식사를 하도록 했어요.

왕과 함께 밥을 먹는 일은 그냥 맛있는 음식을 먹는 정도가 아니었어요. 함께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이스라엘 나라의 여러 중요한 일들을 이야기하고 어떻게 다스릴지를 정했어요. 다윗은 므비보셋에게 나라를 다스리는 중요한 일에 함께 참여할 수 있게 해준 거에요.
므비보셋은 다윗이 자기에게 베풀어 준 친절을 전혀 기대하지 못했을 거에요. 다윗은 므비보셋에게 말했어요. 그의 아버지 요나단 때문에 이런 친절을 베풀어주는 것이라고 설명해주었죠. 비록 요나단은 죽었지만, 다윗은 친구와의 약속을 기억하고 그 약속대로 므비보셋을 도와주고, 자신의 아들처럼 아껴주고, 그를 지켜주었습니다.
다윗이 요나단과의 약속을 기억하고 므비보셋을 자기 아들처럼 대해 주었던 것처럼, 하나님도 동일하게 약속을 기억하고 우리를 자녀로 대해주신답니다. 그 약속은 바로 예수님이 십자가 죽음을 통해서 이루어내신 약속이었어요. 다윗이 므비보셋에게 준 모든 선물보다도 더 큰 선물,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하나님과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셨죠. 그렇다면 우리는 므비보셋보다 더 기뻐해야 하지 않을까요?
기도: 하나님, 예수님의 십자가로 이루신 약속을 기억하고 우리를 하나님 자녀로 삼아주신다는 사실이 얼마나 기쁜 소식인지 깨닫고 즐거워하게 해주세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