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58. 솔로몬과 지혜

이 시리즈는 어린이가 있는 가정이 함께 예배드릴 수 있도록 기획되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함께 읽고 기도로 마치도록 구성 되었습니다.

말씀: “네가 만일 네 아버지 다윗이 행함 같이 내 길로 행하며 내 법도와 명령을 지키면 내가 또 네 날을 길게 하리라”  – 열왕기상 3장 14절

솔로몬은 별명이 하나 있어요. 바로 지혜의 왕이에요. 어릴 때부터 똑똑해서 지혜의 왕이라고 불리게 된 걸까요? 그렇지 않아요. 하나님이 그에게 지혜를 주셨기 때문에 지혜의 왕이라고 불리게 된 것입니다.

왕이 된 솔로몬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았고, 또한 솔로몬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응을 가졌어요. 그래서 정말 마음을 다한 예배를 드렸어요. 자기 집이 있는  예루살렘에서 예배를 드리지 않고, 일부러 멀리 기브온이라는 장소로 갔어요. 왜 그랬을까요?

기브온에는 모세가 만든 성막, 특히 제사를 드리던 놋 제단이 있었어요. 언약궤는 예루살렘에 가져왔지만, 사실 예배를 드리던 나머지 성막은 기브온에 있던 거에요! 솔로몬은 진심으로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해서 그곳에 간 거였어요. 게다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에 소를 무려 천 마리를 잡아서 제사를 드렸습니다.

온 맘을 다해 하나님을 예배하고자 하는 솔로몬을 보시고 하나님은 밤 중에 그에게 나타나셨어요. 하나님은 솔로몬에게 받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구하라고 말씀하셨어요.

여러분은 하나님께서 소원을 들어주신다면 어떤 소원을 기도하고 싶나요? 돈을 많이 달라고 기도할지도 모르죠. 건강하게 오래 살게 해달라고 기도할 수도 있을 거에요. 이스라엘은 주면에 적들이 있었기 때문에, 적들을 무찌를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할 수도 있었죠. 

하지만 솔로몬은 하나님께 지혜와 지식을 구했어요. 솔로몬은 왕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을 다스리는 일을 해야 했죠. 수많은 사람들을 올바르게 이끌고 돌보기 위해서는 지혜가 필요했어요. 솔로몬은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었고, 그 일을 제대로 감당하기란 정말 쉽지 않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하나님께 지혜를 달라고 기도한 거에요.

하나님은 솔로몬의 기도를 기뻐하시고 그에게 지혜를 주셨을 뿐 아니라 큰 부자가 되게 해주시고 온 세상에서 많은 사람들이 존경하는 왕이 되게 해주셨어요. 특히 사람들은 점점 솔로몬 왕이 얼마나 지혜로운지를 알게 되었죠.

어느날 솔로몬에게 두 여인이 재판을 받으러 왔어요. 서로 다투다가 문제가 해결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알고보니 둘은 같은 집에서 살고 있었고 둘 다 아이를 낳았는데, 한 여인이 자다가 자신의 아이 위에 눕게 되서 그만 아기가 죽게 되었어요. 그런데 죽지 않은 한 아기를 두고 두 여인이 서로 살아있는 아기가 자기 아기라고 다투기 시작한 거에요. 둘 중 한 명은 거짓말을 하고 있었죠. 

솔로몬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을까요? 부하에게 명령해서 칼로 아이를 반으로 나눠서 반씩 주라고 말했어요. 그 아이의 엄마가 아닌 여인은 그 명령이 좋다고 말했지만, 진짜 엄마는 그렇지 않았어요. 아기에 대한 사랑이 가득해서 차라리 다른 여인에게 아이를 주더라도 죽이지 말아달라고 간청했답니다. 솔로몬은 이런 방식으로 진짜 엄마가 누군지를 찾고, 아이를 진짜 엄마에게 주었어요.

하지만 하나님을 사랑했던 솔로몬은 점점 마음이 변하게 되었어요. 하나님은 솔로몬이 하나님의 말씀을 잘 지키도록 명령하셨지만, 결국 순종하지 않게 되었어요. 참 놀라운 일이에요. 하나님은 다윗에게 그의 자손을 통해 영원한 나라를 세우겠다고 말씀하셨지만, 솔로몬은 그 영원한 나라를 세우는 왕이 아니었던 거에요.

진정한 하나님의 영원한 나라를 세우는 분은 바로 예수님이시죠. 우리 왕이신 예수님은 가장 지혜로운 분이시고, 솔로몬과는 비교할 수 없는 지혜와 사랑으로 우리를 다스리고 돌보신답니다. 혹시 어려운 일이 생겼나요? 가장 지혜로우신 왕이신 예수님께 기도해보세요!

기도: 하나님, 예수님이 우리를 사랑으로 다스리는 지혜로운 왕이라는 사실을 믿고 감사하게 해주세요. 우리를 돌보시는 예수님을 믿고 경험하게 해주세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Over de auteur

재국

스코틀랜드 에딘버러 대학에서 17세기 신학자 사무엘 러더포드의 교회론을 연구했다. 기독교 역사 속에서 일어난 신학적 논의들, 특히 교회론에 대한 논의에 관심이 많다. 『신앙탐구노트 누리』의 저자이며 초보 아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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