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C ’19 도착 & 개막!

수많은 사람들이 인디애나폴리스 컨벤션센터에 응집했습니다. 모두 기대에 가득찬 표정입니다. 감사하게 내려오는 길은 안전했습니다. 다만 아침에 출발하기 전에 지갑을 잊어버리는 바람에 한바탕 난리를 쳤네요. 그런데 잊어버린 줄 알고 의기소침한 채 운전하다가 중간에 주유하러 들린 주유소에서 찾았답니다;; 드라이브로 3시간 반 걸렸네요. 그런데 1시간 시차가 있어서 4시간 반 걸렸습니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TGC ’19! 컨벤션 센터에 들어가서 등록을 하고 본 회의장으로 들어섰습니다. 마구마구 세련된 느낌은 아니지만 그래도 굉장한 규모를 자랑합니다. 구체적으로 몇 명이나 왔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만 명 가까이 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번 컨퍼런스의 주제는 Conversations with Jesus(예수님과 나눈 대화들)입니다. 구체적으로는 복음 전파에 대한 내용이죠. 앞서 소개하는 영상과 글에서 알려드렸던 것처럼 각 설교는 성경에서 예수님과 대화를 나눈 이야기들을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설교는 총 8편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첫 날 스피커는 존 파이퍼, 팀 켈러, 리건 덩컨

둘째 날 스피커는 H.B.찰스, 케빈 드영, 트립 리

셋째 날 스피커는 데이비드 플랫, 돈 카슨

하지만 사이사이에 정말 알찬 내용들이 가득하답니다. 8편의 주요 세미나 말고도 3번의 웍샵이 이튿날 오후 내내 잡혀있습니다. 이 외에도 번외 행사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래서 모든 행사를 다 열심히 참석하면 쉴틈도 없고 심지어 밥을 대충 때워가며 들어야 합니다. 그러고도 끝나면 10시 반이 되죠. 전 일단 8번의 주요 세미나와 3번의 기본 웍샵에 충실하기로 했습니다.

첫 날이었던 오늘(4.1) 오후 1시. 대형화면에 Welcome to 2019 the Gospel Coalition이라는 표어와 함께 언제나처럼 조용하면서도 힘있는 D.A.Carson의 기조 연설로 시작되었습니다.

복음주의연합은 복음이 무엇인가를 제시하고자 합니다. 복음의 복합성과 중요성을 성경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신실함으로 전파하길 원합니다. 그런데 2-3년 전 누군가 복음 전파에 대해서는 별 얘기가 없다는 문제를 제기했다고 합니다. 복음에 대해서는 이야기하는데 복음 전파에 대한 이야기가 없다는 것이죠. 카슨은 하지만 복음은 다른 이에게 전함으로 가장 잘 지킬 수 있는 것이 아니던가?라고 말하며 요한복음 8:45를 인용합니다. “내가 진리를 말함으로 너희가 믿지 않는도다.” 충격적인 것은 진리를 말했기 ‘때문에’입니다. 진리를 말했음에도 ‘불구하고’가 아니라 진리를 말했기 ‘때문에’ 그들은 믿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대안은 무엇일까요? 다른 복음을 전하는 것인가요? 참된 진리를 전파해야 한다고 카슨은 이야기하며 마무리를 짓습니다.

이어서 찬양이 시작되었습니다. 찬양을 3곡 정도 부른 후 첫 번째 스피커 존 파이퍼 목사님이 올라오시네요. 🙂

Over de auteur

영광

선교사 부모님 덕에 어린 시절 잦은 이사와 해외생활을 하고,귀국하여 겪은 정서적 충격과 신앙적 회의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개혁주의를 만나고 유레카를 외쳤다. 그렇게 코가 끼어 총신대를 졸업하고 현재는 미국 시카고 근교에 위치한 Trinity Evangelical Divinity School에서 조직신학 박사 과정 재학 중이다. 사랑하는 아내의 남편이며 세상 귀여운 딸래미의 아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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