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리즈는 어린이가 있는 가정이 함께 예배드릴 수 있도록 기획되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함께 읽고 기도로 마치도록 구성 되었습니다.
말씀: “믿음으로 기생 라합은 정탐꾼을 평안히 영접하였으므로 순종하지 아니한 자와 함께 멸망하지 아니하였도다” – 히브리서 11장 31절
모세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을 이끄는 대장이 된 여호수아는 가나안으로 들어갈 준비를 시작했어요.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도시는 바로 여리고 성이었어요. 요단 강을 건너면 마주하게 되는 첫 번째 성이었죠.

여호수아는 두 명의 정탐꾼을 뽑아서 여리고로 보냈어요. 여리고 성은 어떻게 생겼는지,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얼마나 강한지, 어떤 상태에 있는지를 알아보라고 명령했어요. 앞으로 있을 전쟁을 준비하기 위해서였어요. 이들은 들키지 않고 여리고로 들어가서 성을 살펴봐야 했었죠.
그런데 여리고의 왕이 이 사실을 눈치챘어요. 그래서 정탐꾼들을 붙잡으려고 병사들을 보냈습니다. 잡히면 이들은 어떻게 될까요? 죽을 수도 있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정탐꾼들의 마음은 정말 다급했을 거에요.

그때 라합이라는 여인이 이 정탐꾼들을 숨겨줬어요. 라합의 집에 지붕이 있었는데 거기에 있는 삼대 아래 정탐꾼들을 숨겼죠. 삼대는 옷 만드는데 사용하는 식물 줄기들을 모아둔 것이었어요. 그리고 병사들이 찾아와서 라합에게 정탐꾼들이 어디로 갔는지 물어보자, 이미 도망쳐버렸다고 이야기 했답니다. 그래서 병사들은 정탐꾼을 찾으러 성밖으로 급하게 나갔어요. 정탐꾼들은 라합의 집에 숨어 있다가 다른 곳으로 도망칠 수가 있었죠.
정탐꾼들은 라합 덕분에 목숨을 건질 수 있었어요. 라합은 정탐꾼들에게 이스라엘이 여리고를 점령하면 라합 자신과 가족들을 살려달라고 부탁했어요. 놀랍게도 라합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는 위로는 하늘에서도 아래로는 땅에서도 하나님이시니라”라고 이야기를 했어요. 비록 라합은 가나안 사람이었지만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고백한 거에요. 그녀에게는 믿음이 있었어요. 그리고 라합은 정탐꾼들에게 여리고에 있는 사람들이 이스라엘 사람들이 쳐들어 올까봐 벌벌 떨고 무서워하고 있다고 이야기 해주었답니다. 여리고 사람들의 마음이 여름에 녹아버린 아이스크림처럼 흐물흐물하게 녹아버렸다고 말해주었어요. 아주 중요한 이야기였어요. 이 사실을 알면 이스라엘 사람들은 좀 더 마음이 편하게 가나안 정복을 준비할 수 있을테니 말이에요.

정탐꾼들은 라합에게 집의 창문에 빨간색 줄을 매달아 놓으면 그 집을 절대 공격하지 않겠다고 약속을 했답니다. 라합과 가족들은 나중에 어떻게 되었을까요? 맞아요. 모두 살아남을 수 있었어요. 라합은 현명한 사람이었어요. 여리고에 있는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살면 안되고 하나님 편을 들어야 한다는 사실을 라합은 잘 알고 있었으니까요.
그녀에게 주어진 유일한 기회는 정탐꾼들을 잘 대해주고 숨겨주는 것이었어요. 그렇게 한다고 해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었죠. 그렇지만 멸망과 심판을 눈 앞에 둔 상황에서 유일한 희망이 하나님 편에 서는 것이라는 사실을 라합은 알고 믿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우리도 라합처럼 우리가 처한 상황을 잘 알 필요가 있어요. 하나님 편이 아니라 하나님을 적대하고 자기 마음대로 살고 죄를 지을 때 어떤 결과가 생길지를 잘 알아야 해요. 비참한 멸망 밖에 없다는 사실을 잘 알아야 하죠. 그리고 하나님 편이 되기를 선택해야 합니다. 우리는 라합보다 훨씬 좋은 기회와 선물을 받았어요. 라합에게는 정탐꾼이 갔지만, 우리에게는 예수님이 오셨으니까요.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 편에 서는 것이 우리에게 있는 유일한 희망이랍니다.
기도: 하나님, 라합이 보여준 것과 같은 지혜를 우리에게도 주세요. 하나님 편에 서지 않고 죄인으로 살아가는 삶이 얼마나 끔찍한지 깨닫게 해주세요. 우리에게 주어진 희망이자 선물인 예수님을 진심으로 믿게 해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