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리즈는 어린이가 있는 가정이 함께 예배드릴 수 있도록 기획되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함께 읽고 기도로 마치도록 구성 되었습니다.
말씀: “블레셋 사람들이 하나님의 궤를 빼앗아 가지고 에벤에셀에서부터 아스돗에 이르니라 블레셋 사람들이 하나님의 궤를 가지고 다곤의 신전에 들어가서 다곤 곁에 두었더니 아스돗 사람들이 이튿날 일찍이 일어나 본즉 다곤이 여호와의 궤 앞에서 엎드러져 그 얼굴이 땅에 닿았는지라 그들이 다곤을 일으켜 다시 그 자리에 세웠더니” – 삼상 5장 1-3절
이스라엘은 가나안에 들어온지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여전히 약속의 땅을 완전히 차지하지는 못했어요. 사무엘의 시대에도 그들은 여전히 블레셋 사람들과 전쟁을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이스라엘이 전투에서 크게 지게 되었어요.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했어요.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언약궤를 가지고 전쟁에 나가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엘리의 두 아들과 함께 언약궤를 가지고 전쟁터로 향했답니다.
사실 하나님은 기계처럼 우리가 조종할 수 있는 분이 아니에요. 언약궤를 가지고 전투에 나간다고 해서 자동으로 이스라엘이 이길 수는 없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나님을 공경하고 예배하기보다는 하나님을 이용해서 자기들이 원하는 것을 얻으려고 한 거에요.
블레셋 사람들은 이스라엘이 언약궤를 가져왔다는 소식을 듣고 두려워했어요. 하나님이 얼마나 큰 능력으로 이집트를 심판하셨는지 들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블레셋은 오히려 죽을 힘을 다해서 싸우기로 결심했답니다. 이스라엘이 생각했던 것과는 정반대의 효과가 일어나게 된 거에요. 블레셋과 싸우는데 도움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블레셋 사람들이 더 힘을 내서 싸우게 되었으니 말이에요.

결국 이스라엘은 전쟁에서 패배하고 말았어요. 블레셋 사람들은 하나님의 언약궤마저 빼앗아 갔어요. 그리고 엘리의 두 아들도 전쟁에서 죽게 되었어요. 하나님이 말씀하셨던 심판을 받게 된 거에요. 그리고 하나님의 성막이 있던 실로에도 이스라엘이 전쟁에서 졌다는 소식이 전해졌어요. 엘리도 그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엘리는 두 아들이 죽었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그리고 언약궤마저 빼앗겼다는 소식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어요. 그리고 의자에서 뒤로 넘어지면서 목이 부러져서 죽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제사장이자 사사였던 엘리도 비참한 최후를 받게 된 거에요. 엘리도 이렇게 심판을 받게 되었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나님의 힘이 더 약해서 졌다고 생각했을지도 몰라요. 블레셋 사람들도 하나님보다 자신들의 신인 다곤이 더 세다고 생각했을 거에요. 그들은 하나님의 언약궤를 자신들의 신전에 있는 다곤 신상 옆에 두었어요. 언약궤가 승리를 기념하는 기념품이라고 생각한 거에요.

그런데 놀라운 일이 일어났어요. 언약궤를 다곤 신전에 둔 다음날, 블레셋 사람들은 다곤 신상이 언약궤 앞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어요. 그들은 다곤 신상을 다시 똑바로 세웠죠. 그러나 그 다음 날, 다곤 신상은 다시 쓰러져 있었고 이제는 아예 머리와 손목이 부서진 상태였어요. 그뿐만이 아니었어요. 언약궤가 놓인 지역의 블레셋 사람들은 끔찍한 병에 걸리게 되었어요. 블레셋 사람들은 깨닫게 되었어요.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언약궤를 가져와서 이런 큰 재앙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말이에요. 하나님이 다곤보다 결코 약하지 않고, 훨씬 강하시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죠. 그래서 언약궤를 이스라엘로 돌려보내기로 결심하게 되었답니다. 이스라엘은 전쟁에서 졌지만, 사실 하나님은 지지 않으신거죠.
이스라엘은 왜 전쟁에서 졌을까요?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주시는 진짜 승리를 얻을 자격이 없었어요. 하나님을 이용하려고 했으니까요. 그들은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갈 필요가 있었어요. 우리도 마찬가지랍니다. 우리가 하나님 자녀답게 살려면 죄와 싸우게 된답니다. 그리고 우리가 하나님을 마음대로 이용하려고 하면 결코 죄에게 승리할 수 없어요. 하나님은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우리가 승리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주셨답니다.
기도: 하나님, 우리가 하나님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께로 늘 돌이키는 사람들이 되게 해주세요. 그래서 하나님이 주시는 승리를 경험하게 해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