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리즈는 어린이가 있는 가정이 함께 예배드릴 수 있도록 기획되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함께 읽고 기도로 마치도록 구성 되었습니다.
말씀: “사무엘이 이르되 온 이스라엘은 미스바로 모이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여호와께 기도하리라 하매 그들이 미스바에 모여 물을 길어 여호와 앞에 붓고 그 날 종일 금식하고 거기에서 이르되 우리가 여호와께 범죄하였나이다 하니라 사무엘이 미스바에서 이스라엘 자손을 다스리니라” – 삼상 7장 5-6절
사무엘은 이스라엘에 왕을 세우고 싶지 않았어요. 하지만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왕을 세우도록 허락하셨어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르쳐주고 싶은 교훈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하나님은 사무엘에게 베냐민 지파 사람인 사울을 왕으로 세우라고 말씀하셨어요.

사울은 키가 큰 사람이었는데, 아버지의 잃어버린 나귀들을 찾아 길을 헤메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선지자 사무엘에게 도와달라고 요청했어요. 사무엘은 나귀들은 이미 아버지가 잘 찾았다고 말했어요. 그러고는 사울을 따로 불러다가 머리에 기름을 부었어요. 하나님의 특별한 부르심을 받았다는 표시였어요. 사무엘은 하나님이 사울을 왕으로 세우셨다고 말했습니다.
사무엘은 본격적으로 사울을 왕으로 세우기 위해서 이스라엘 사람들을 한 장소에 모았어요. 하나님이 누구를 선택하실지를 정하는 방법으로 제비를 뽑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하나님이 말씀하신대로 베냐민 지파 기스의 아들 사울이 뽑히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사울이 어디 있는지 보려고 두리번거렸지만 어디에서도 볼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사울을 찾아다녔죠. 그는 어디 간 걸까요?

사울은 짐 보따리 사이에 숨어 있었어요. 그 동안 이스라엘에는 왕이 없었기 때문에, 사울은 자신이 이스라엘의 첫 번째 왕이 된다는 사실이 마냥 기쁘지만은 않았어요. 오히려 걱정하고 두려워했어요. 그래서 왕이 된 이후에도 사울은 처음에는 왕처럼 행동하기 보다는 평소와 똑같은 모습으로 살았습니다. 이스라엘이 기대했던 강력한 모습은 아니었을 거에요. 그래서 사울을 무시하는 불량배 같은 사람들도 있었답니다. 하지만 사울은 크게 신경쓰지 않았어요.
그때 이스라엘 주변 암몬 사람들이 이스라엘의 야베스 사람들이 사는 곳으로 쳐들어오기 시작했어요. 드디어 사울이 왕으로서 활약할 시기가 온 거에요. 사울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전쟁을 위해 모이라고 엄하게 명령했어요. 모이지 않으면 큰 벌을 내리겠다고 말했죠. 하나님도 사울을 도와주셨어요. 그래서 이스라엘 사람들은 두려운 마음을 품고 사울의 명령에 따랐습니다. 그래서 33만명이나 되는 군대가 모이게 되었어요.

전쟁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사울이 이끄는 군대는 크게 승리했고, 암몬 사람들은 뿔뿔이 흩어져서 도망가게 되었습니다. 사울을 따르던 부하들은 신이 나서 그동안 사울 왕을 무시했던 불량배들을 처벌하자고 말했어요. 하지만 사울은 하나님이 승리와 구원을 주신 좋은 날이기 때문에 그러면 안 된다고 이야기했답니다. 사울도 알았던 거에요. 사울 자신이 강력한 왕이라서 승리를 얻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도와주셨다는 사실을 말이에요. 사람들은 사울 왕을 보면서 이제 이스라엘이 강력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믿고 기뻐했답니다.
하지만 사울 왕의 겸손한 모습은 오래가지 않았어요. 금새 사울은 교만해졌고, 하나님의 말씀을 잘 따르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곧 알게 될 거에요.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들을 우상으로 삼는 일이 얼마나 헛된지를 말이에요! 그리고 사람의 마음이 얼마나 쉽게 변할 수 있는지도 말이에요.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 마음이 변하지 않게 지켜주시고, 하나님만을 가장 기뻐할 수 있게 해달라고 말이에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할 때 하나님은 이런 기도를 들어주실 거에요. 왜냐하면, 예수님이 바로 그 기도를 이루어 주기 위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으니까요.
기도: 하나님, 헛된 우상을 의지하지 않게 해주세요. 하나님을 가장 기뻐하는 사람이 되게 해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