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56. 압살롬의 최후

이 시리즈는 어린이가 있는 가정이 함께 예배드릴 수 있도록 기획되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함께 읽고 기도로 마치도록 구성 되었습니다.

말씀: “왕의 마음이 심히 아파 문 위층으로 올라가서 우니라 그가 올라갈 때에 말하기를 내 아들 압살롬아 내 아들 내 아들 압살롬아 차라리 내가 너를 대신하여 죽었더면, 압살롬 내 아들아 내 아들아 하였더라”  – 삼하 18장 33절

다윗과 압살롬은 화해한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 그렇지 않았어요. 압살롬은 다윗 왕에게 재판을 받으려고 오는 사람들을 먼저 만나서 자기가 더 정의롭고 자비로운 사람인 척 사람들을 속였어요. 다윗 왕보다 자기가 더 나은 지도자가 될 거라고 사람들을 유혹한 거죠. 압살롬은 매우 잘 생겼었는데, 길고 풍성한 머릿결을 갖고 있었다고 해요. 거의 4년 동안 압살롬은 이스라엘 사람들의 마음을  유혹했어요. 그래서 많은 인기를 얻었죠.

사람들이 충분히 자기를 좋아한다고 생각하자, 압살롭은 반란을 일으켰어요. 자신은 큰 잘못을 저질렀었기 때문에 이렇게 해야만 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을지도 몰라요. 다윗은 압살롬을 용서하고 아껴주었지만, 압살롬은 다윗의 사랑을 원수로 갚은 거에요. 

다윗은 정신없이 도망쳐야 했지만, 혼자는 아니었어요. 여전히 다윗을 사랑하는 백성들이 있었고, 목숨을 걸고 다윗을 지키기를 원하는 신하들도 많이 있었어요. 요압 장군도 있었고, 제사장 사독과 아비아달, 그리고 왕의 친구였던 후새도 있었죠. 다윗은 제사장들은 예루살렘으로 다시 돌려보냈어요. 하나님이 원하신다면 자신을 다시 그곳으로 돌아오게 하실 거라고 믿었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후새에게도 예루사렘에 남아서 압살롬 편이 되는 척하면서 자신을 도와달라고 부탁했어요.

도망가는 길에는 사울의 친척인 시므이라는 사람이 나타나 다윗에게 돌을 던지면서 비난했어요. 시므이는 다윗이 잘못해서 하나님의 벌을 받는 거라며 저주를 퍼부었죠. 신하들은 그를 죽이려고 했지만, 다윗은 하나님이 자신의 억울함을 갚아주실 거라고 믿었기 때문에 그를 그냥 내버려 두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자기 손으로 더 이상 사울의 집안의 사람들의 피를 보고 싶지 않아서 그랬을 수도 있어요. 도망치면서 다윗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자신이 옛날에 저지른 잘못들을 생각하면서 다시금 회개했을지도 몰라요.

하나님은 다윗을 도와주셨어요. 다윗의 친구 후새는 압살롬의 부하가 되는 척했지만 사실 다윗의 편이었죠. 후새는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었기 때문에 압살롬은 그를 환영했어요. 사실 다윗의 신하 중이 정말 머리가 좋은 사람이 한 명 더 있었는데 바로 아히도벨이라는 사람이었어요. 아히도벨이 전략을 짜면 이길 수 있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죠. 그런데 아히도벨은 다윗을 배신하고 압살롬 편이 되었어요. 그리고 다윗을 사로잡기 위해 당장 군대를 보내 쫓아가라고 조언했죠. 하지만 후새가 그것을 막았어요. 급하게 쫓아가기 보다 군대를 많이 모아서 한 번에  공격하는게 낫다고 이야기했죠.

압살롬은 후새의 말대로 군대를 모아서 다윗과 전투를 벌였지만, 다윗의 용맹한 부하들에게 패배하고 말았어요. 그리고 자신이 자랑하던 머리카락 때문에 죽게 되었어요. 급하게 노새를 타고 도망치다가 머리가 상수리나무에 걸리고 말았죠. 그리고 부상당한 압살롬은 다윗의 신하 요압에 의해 죽임을 당했어요. 사실 다윗은 압살롬이 죽지 않길 바랐어요. 하지만 요압은 후환을 남기지 않으려고 했고, 다윗의 말을 듣지 않고 그를 죽였답니다. 다윗은 몹시 슬퍼했어요.

이렇게 압살롬은 자기의 죄에 대한 벌을 받았고, 하나님은 다윗을 지켜주셨어요. 하지만 다윗은 자기를 죽이려고 했던 압살롬을 여전히 사랑했죠. 그래서 그를 위해 통곡했고, 차라리 자기가 죽었다면 좋았을 거라고 이야기하기까지 했어요. 사랑하는 아들을 위해서라면 차라리 스스로가 죽는게 낫겠다고 생각한거죠.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자신의 아들인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서 죽임을 당하게 하셨어요. 다윗이 압살롬에게 보여준 사랑보다 더 큰 사랑을 우리에게 보여주셨답니다. 그 사랑이 얼마나 큰지를 알게 된다면, 우리는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삶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깨달을 수 있을 거에요!

기도: 하나님, 자신의 아들이신 예수님을 우리를 위해 보내시고 십자가에 달리게 하셨다는 사실이 얼마나 놀라운 사랑인지 깨달을 수 있게 해주세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Over de auteur

재국

스코틀랜드 에딘버러 대학에서 17세기 신학자 사무엘 러더포드의 교회론을 연구했다. 기독교 역사 속에서 일어난 신학적 논의들, 특히 교회론에 대한 논의에 관심이 많다. 『신앙탐구노트 누리』의 저자이며 초보 아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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