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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사 한 조각 03. 공의회주의

공의회주의 이야기에 대해서는 이전에 블로그에서 소개를 해본 적이 있지만, 서방 교회의 대분열이 해결되는 과정을 이해하기 위해서 알아야 할 개념이기 때문에 따로 에피소드를 할애해서 설명했습니다.

교황을 지상의 교회의 ‘군주’로, 마치 세속 국가의 왕과 같은 개념으로 이해하는 견해는 12세기 경부터 발전해나갔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교회법의 전통 안에는 악한 교황 또는 이단에 빠진 교황에 대해 공동체가 저항할 수 있다는 개념도 생겨나게 됩니다. 이 개념은 대분열이라는 교회의 위기 속에서 공의회주의라는 사상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이러한 공의회주의는 15, 16세기에 주로 발전되었지만 그 이후 시대엔 17, 18세기에도 계속 영향력 있는 사상으로서 특히 세속 정치 사상에 영향을 주었다고 평가 받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공의회주의란 무엇일까요? 아래 영상에서 소개합니다.

참고자료:

Brian Tierney, Foundations of the Conciliar Theory: the Contribution of the Medieval Canonists From Gratian to the Great Schism, (Cambridge: Cambridge University Press, 1955).

Bruce Gordon, “Conciliarism in late mediaeval Europe”, in The Reformation World, ed. by Andrew Pettegree (London: Routledge, 2000), 31-50.

Francis Oakley, “‘Anxieties of Influence’: Skinner, Figgis, Conciliarism and Early Modern Constitutionalism.” Past & Present, no. 151 no. 151 (1996): 60–110.

Francis Oakley, The Conciliarist Tradition Constitutionalism in the Catholic Church, 1300–1870 (Oxford: Oxford University Press, 2008).


Over de auteur

재국

스코틀랜드 에딘버러 대학에서 17세기 신학자 사무엘 러더포드의 교회론을 연구했다. 기독교 역사 속에서 일어난 신학적 논의들, 특히 교회론에 대한 논의에 관심이 많다. 『신앙탐구노트 누리』의 저자이며 초보 아빠이기도 하다.

Comments 1

  1. 따지고 보면 다 고대에 있었던 사상들 같네요. 로마의 귀족들이 왕정을 무너뜨리고 공화정을 수립하였는데, 이러한 것들에서 영향을 받은게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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