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02. 가죽옷

이 시리즈는 어린이가 있는 가정이 함께 예배드릴 수 있도록 기획되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함께 읽고 기도로 마치도록 구성 되었습니다.

말씀: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과 그의 아내를 위하여 가죽옷을 지어 입히시니라”- 창세기 3장 21절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에게 선악과 열매를 먹지 말라고 명령하셨어요. 그렇지만 그들은 선악과 열매를 먹었어요. 왜 그랬을까요? 하나님보다 더 멋진 존재가 되려고 욕심을 부렸기 때문이에요. 그들은 하나님처럼 변했을까요? 아니에요. 그 반대의 결과가 일어났죠. 아담과 하와는 서로가 벌거벗었다는 사실을 부끄러워하기 시작했어요. 죄를 지은 사람들은 마음이 죄로 오염되었어요. 우리 마음이 추악하게 변해버린거죠. 그래서 더 이상 하나님과 다른 사람들 앞에서 자기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줄 수 없다고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아담과 하와가 죄를 지은 이후 모든 사람은 이런 비참한 상태가 되었답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에게 사랑받기를 원해요. 그렇지만 우리의 모든 마음과 생각을 다 드러내지는 못한답니다. 우리 마음 속에 있는 나쁜 생각을 들키게 되면, 더 이상 사랑받지 못할거라고 생각하기때문이죠. 하나님과도, 사람들과도 완전한 사랑을 나누지 못하게 된 상태, 그게 바로 죄가 가져온 비참한 상태랍니다.

아담과 하와는 무화과나무 잎사귀로 자기 몸을 가리기 시작했어요. 부끄러운 자기 모습을 숨길 수 있으리라고 기대했죠. 나뭇잎으로 몸을 제대로 가릴 수 있었을까요? 아니에요. 아담과 하와는 자신의 부끄러운 모습을 완전히 가릴 수가 없었어요.

사실 우리는 아담과 하와처럼 행동합니다. 나뭇잎을 사용하지는 않지만 외모를 멋지게 가꾸거나 좋은 옷을 입으려 하죠. 공부나 운동을 잘해서 돈을 많이 벌고 사회에서 성공하는 사람이 되길 원한답니다. 다른 사람들이 나를 사랑해줄 거라고 생각하면서 말이에요.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은 무화과나무 잎사귀에요. 이런 것들로는 하나님과도 사람들과도 완전한 사랑을 나눌 수 없어요. 너무 비참한 상황이죠?

하나님은 비참한 상태에 빠진 아담과 하와를 두고 보지 않으셨어요. 가죽옷을 만들어서 입혀주셨죠. 무화과나무 잎사귀와는 비교도 안되는 옷이었어요. 사람들의 부끄러움을 가려주는 옷이었죠. 이 가죽옷은 사실 예수님을 가리킨답니다. 아담과 하와가 죄를 짓자마자, 하나님께서는 해결책을 마련해주신 거에요. 예수님을 믿는 사람에게 예수님은 가죽옷이 되어 주십니다. 그러면 어떻게 될까요? 죄로 오염된 모습이 아니라 깨끗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바뀌게 되는 거에요. 이제 하나님께도 사랑 받고, 다른 사람들과도 완전한 사랑을 나눌 수 있게 됩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사랑을 받고 사랑을 나눌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사랑의 옷인 거죠.

지금 이 순간에도 예수님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답니다. “나를 입으렴. 그래서 하나님의 사랑을 누리는거야. 그리고 다른 사람도 사랑하고, 그들에게 사랑을 받는 삶을 시작해보자”고 말이에요!

기도: 하나님, 예수님이라는 멋진 옷을 선물해주셔서 감사해요. 예수님을 옷 입고 하나님과 사람들과 진정한 사랑을 나누는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Over de auteur

재국

스코틀랜드 에딘버러 대학에서 17세기 신학자 사무엘 러더포드의 교회론을 연구했다. 기독교 역사 속에서 일어난 신학적 논의들, 특히 교회론에 대한 논의에 관심이 많다. 『신앙탐구노트 누리』의 저자이며 초보 아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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