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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둘러보기: 3월

책을 많이 안 보는 시대지만, 좋은 기독교 서적들은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어려운 출판 시장의 환경 속에서도 꾸준히 양질의 책들을 출판하는 기독교 출판사들의 수고와 노력은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약 한 달 정도의 기간 동안 어떤 책들이 나왔는지, 어떤 책들을 눈여겨 봐야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둘러보는 것이 목적이지만, 전적으로 제 관심사대로 소개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관심이 많고 여기저기 잘 둘러보시는 분들은 이미 여기서 소개한 책들을 다 아실 겁니다. 그러나 그것도 귀찮으신 분들은 이 소개를 보시면 좋을거 같네요. 그리고 살펴보다가 사야겠다는 열정이 끓어오르시면 주저하지 말고 지르세요.

 

『교리와 신앙』 (칼 트루먼)

교리와 신앙

역사신학자 칼 트루먼의 책으로 교리가 신앙에 있어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는지를 잘 다루는 책입니다. 오늘날은 특히 교리를 반기지 않는 시대정신이 만연한 때입니다. 신조와 신앙고백이 단지 사변적인 것에 불과하다는 오해를 풀고, 이것들이 형성된 배경을 이해하고 오늘날 어떤 의미와 적용이 필요한지 궁금하다면 읽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출판사: 지평서원, 가격: 14,000원)

 

『청교도 신학의 모든 것』 (조엘 비키, 마크 존스)

청교도 신학의 모든 것

이것이야 말로 청교도 신학에 대한 결정판입니다. 조직신학의 각 주제별로 청교도들의 신학들을 정리하고 해설해놓았으며, 많은 청교도들을 접하고 그들의 신학에서 이어지는 삶에 대해서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비싸다고 망설이지 마세요.

(출판사: 부흥과개혁사, 가격: 50,000원)

 

『성경신학의 5가지 유형』 (에드워드 클링크 3세, 대리언 라킷)

성경신학의 5가지 유형

성경신학의 유형에 대해서 깔끔한 정리가 필요하다면, 그리고 성경신학에 대해 다른 견해를 가진 이들을 이해하고 대화하기 위해서는 이 책을 읽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저자는 성경신학의 유형을 ‘역사적 서술’, ‘구원사’, ‘세계관-이야기’, ‘정경적 접근법’, ’신학적 구성’이라는 5가지 측면으로 분류합니다. 이 포스팅에 올리는 책들이 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기대하는 책입니다.

(출판사: 부흥과개혁사, 가격: 14,000원)

 

『세이빙 다빈치』 (낸시 피어시)

세이빙 다빈치

『완전한 진리』 , 『과학의 영혼』의 저자인 낸시 피어시의 책입니다. 세속주의와 그에 영향을 미치는 미술, 철학, 문화 등의 다양한 영역들에 대해 뛰어난 통찰을 제시합니다. 과학의 영혼을 읽고 팬이 된 저로서는 강추할 뿐입니다. 그림이나 사진도 많이 있습니다.

(출판사: 복있는 사람, 가격: 30,000원)

 

『칭의 논쟁』 (마이클 호튼 외)

칭의는 성경의 여러 교리 중 가장 논쟁이 되는 핵심 교리입니다. 또한 라이트를 필두로 하여 새관점에 새롭게 대두되면서 칭의에 대한 논쟁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각 신학 진영의 견해들을 소개하는 책이 나왔습니다. 존 파이퍼의 책이 같은 제목으로 예전에 나왔었는데요. 헷갈리시면 안 됩니다.

(출판사: 새물결플러스, 가격: 22,000원)

 

『인간과 잘 사는 것』 (김남준)

인간과 잘 사는 것

제목을 보고 헷갈리면 안 됩니다. 인간들이 ‘서로’ 잘 사는 것에 대한 이야기, 즉 인간 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인간의 존재 이유와 참된 행복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인간다운 삶이 무엇인지를 다루는 책입니다. 좀 더 궁금하신 분은 열린교회 홈페이지에서 세미나 영상도 참고하실 수 있겠네요.

(출판사: 생명의말씀사, 가격: 15,000원)

 


 

제 관심을 끄는 책들은 이런 것들입니다. 다음에는 좀 더 다양한 출판사들을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해외 자료들도 소개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Over de auteur

재국

스코틀랜드 에딘버러 대학에서 17세기 신학자 사무엘 러더포드의 교회론을 연구했다. 기독교 역사 속에서 일어난 신학적 논의들, 특히 교회론에 대한 논의에 관심이 많다. 『신앙탐구노트 누리』의 저자이며 초보 아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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