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사랑은 결코 추상적이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마음의 문제에는 관심도 없고 행위만 보시는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마음의 출발점과 행위의 종착지에 지대한 관심이 있으십니다.
레위기는 하나님의 사랑이 어떻게 드러나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소극적/적극적 요소를 모두 포함하여 제시합니다. (레19:9-18)
- 이스라엘에게 이웃 사랑이란 곡식을 거둘 때에 밭 모퉁이까지 다 거두지 말고 떨어진 이삭을 줍지 않고 포도원의 열매를 다 따지 않고 떨어진 열매도 줍지 않아서 가난한 사람들과 떠도는 사람들이 주워 주린 배를 채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10절)
- 도둑질하지 않고 속이지 않으며 거짓말하지 않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거짓 맹세하여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는 것은 이웃을 사랑하지 않는 행위였습니다. 왜냐하면 나는 여호와이니라(12절)
- 이웃을 억압하지 않으며 착취하지 말고 고용인에게 주어야 할 급여를 하룻밤도 넘기지 말고 곧장 주는 것이었습니다. 청각장애인을 놀리지 말며 시각장애인 앞에 장애물을 놓지 말아야 했습니다. 오히려 네 하나님을 경외하라 나는 여호와이니라(14절)
- 재판할 때 불의를 행해서는 안 되었는데 이는 가난한 자든 권세 있는 자든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게 공의롭게 사람을 재판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웃 사랑은 사람들 중에 돌아다니며 다른 사람 뒷담화를 하지 않으며 다른 이웃의 손해를 통해 이익을 도모하려 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나는 여호와이니라(16절)
- 마음으로도 형제를 미워하지 않아야 하지만 이웃에게 정당한 책망이나 요구는 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야 그의 죄가 내 것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당한대로 돌려주지 말고 서운해하거나 원망하지 않는 것 역시 이웃 사랑이었습니다. 이웃을 사랑하는 것은 이웃을 자신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나는 여호와이니라
하나님 이야기를 너무 많이 한다고 이웃 사랑이 구름잡는 이야기가 될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의 어떠하심에 뿌리박은 신앙은 우리 발을 정확하게 땅에 딛게 만듭니다. 흔들리지 않고 뿌리박게 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야말로 이웃 사랑의 근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