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리즈는 어린이가 있는 가정이 함께 예배드릴 수 있도록 기획되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함께 읽고 기도로 마치도록 구성 되었습니다.
말씀: “하나님이 이르시되 아니라 네 아내 사라가 네게 아들을 낳으리니 너는 그 이름을 이삭이라 하라. 내가 그와 내 언약을 세우리니 그의 후손에게 영원한 언약이 되리라.” – 창세기 17장 19절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서 가나안 땅으로 왔습니다. 실수할 때도 있었고 잘못을 할 때도 있었지만, 아브라함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은 잃지 않았어요. 특히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었어요. 하나님은 아브라함이 많은 자손을 갖게 될 거라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에게는 자녀가 없었어요. 우르를 떠날 때 이미 75세의 할아버지였어요. 아브라함의 아내인 사라도 할머니였죠. 나이가 많았기 때문에 아이를 낳기란 매우 어려웠을 거예요. 그래도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었습니다. 그렇게 아브라함과 사라는 하나님을 믿으면서 오래 참고 기다렸답니다. 얼마나 기다렸을까요? 거의 10년을 기다렸어요.
그렇지만 여전히 아이는 생기지 않았어요. 그래서 사라는 다른 방법을 생각했어요. 사라의 여종이었던 이집트 사람 하갈이라는 여자가 있었어요.
옛날에는 주인의 일을 도와주는 여자를 ‘여종’이라고 불렀답니다. 사라는 아이를 갖고 싶었지만, 자신은 나이가 많아서 낳을 수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하갈을 통해서 아브라함의 자녀를 낳게 하려고 했습니다. 아브라함은 사라와 결혼했기 때문에 사라가 아이를 낳아야 했죠. 그러나 사라는 이런 방법을 써서라도 자녀를 갖고 싶었어요. 하나님은 이 방법을 좋아하셨을까요? 그렇지 않았을 거예요.
결국 하갈은 이스마엘이라는 남자아이를 낳았습니다. 그리고 10년이 넘는 시간이 지났어요. 그때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셔서 말씀하셨어요. 자손을 많이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은 없어지지 않았다고 말씀하셨어요.
하지만 아브라함은 “이스마엘이나 하나님 앞에서 잘 살게 해 주세요”라고 말했답니다. 하나님이 사라를 통해서 아이를 주실 거라는 믿음이 흔들리게 된 거예요.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믿음이 약해졌다고 그를 혼내셨을까요? 그렇지 않았어요. 오히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약속을 잘 믿을 수 있도록 도와주셨답니다. 아브라함과 사라가 아들을 낳게 되고, 그 아이의 이름은 ‘이삭’이 될 거라고 말씀하셨어요. 그리고 아브라함이 100살이 되었을 때, 그와 사라는 드디어 하나님이 약속하셨던 아이인 이삭을 낳았답니다. 오랫동안 기다렸던 만큼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졌을 때 너무너무 기뻐하고 행복해했을 거예요.
우리도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기다려야 할 때가 많이 있어요. 아브라함처럼 말이에요. 하나님은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말씀대로 살면 진짜 행복할 수 있다고 약속하셨어요. 또,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가 기도하면 하나님은 지혜롭게 좋은 방법으로 들어주신다고 하셨어요. 하지만 말씀대로 살려고 할 때 오히려 더 어려운 일이 생기기도 합니다. 친구들이 하나님 말씀과 반대되는 일을 하려고 할 때 “나는 예수님을 믿으니까 안 할 거야”라고 말하면 친구들에게 비난을 받기도 합니다. 말씀을 따라 정직하게 살려고 하면 손해를 보는 경우도 종종 있어요. 하지만 아브라함처럼 말씀을 따라 살면서 참고 기다려야 해요.
농사를 지을 때도 곡식이 무르익기를 기다려야 하죠. 빵을 구울 때도 반죽이 숙성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약속도 마찬가지예요. 하나님께서 생각하시는 제일 좋은 때에 약속은 이루어질 거예요. 참고 기다리는 일은 힘들죠. 그렇지만 그렇게 기다리면서 우리 믿음은 더 성숙해지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지는 일을 경험하게 될 거예요. 하나님이 정말 선하고 좋은 분이라고 찬양하게 될 거예요.
물론 우리 믿음이 약해질 때도 있어요. 그렇지만 하나님이 믿음이 약해진 아브라함을 돌보셨던 것처럼, 지금도 하나님은 우리를 돌보시고 계신답니다. 우리는 그런 좋으신 하나님을 더 잘 믿을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해야 해요.
사실 아브라함보다 더 큰 믿음으로 오래 참고 말씀을 따라 순종하신 분이 계세요. 바로 예수님이시죠. 예수님은 하나님의 약속을 이루기 위해 많은 고통을 견뎌야 하셨어요. 십자가에 오랫동안 달려 계시면서 죽으셔야 했죠. 그렇지만 그분은 부활하셨고, 하나님을 믿고 오래 참는 사람은 진정한 기쁨을 누리게 된다는 사실을 보여주셨답니다. 예수님이 계시기에 우리는 믿을 수 있어요. 하나님은 정말 선하고 좋으신 분이라는 사실을 말이에요. 그리고 반드시 약속을 이루신다는 사실도 말이에요!
기도: 하나님, 우리에게 믿음을 주세요. 하나님의 약속을 믿게 해 주세요. 말씀을 따라 살면서 오래 참을 수 있게 해 주세요.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지는 것을 경험하고 기뻐할 수 있게 해 주세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