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숭배에 대하여 – 존 파이퍼

예수님의 어머니를 높이라, 그러나 그보다 예수님의 어머니가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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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마 가톨릭은 신약성경에 나와있는 그 이상의 존경을 마리아에게 표합니다. 사실, 우리가 신약성경을 볼 때 마리아에 대해 얼마나 저평가하고 있는지 보면 놀랄만합니다. 그녀의 유일한 ‘어머니 됨’을 존중합시다. 그녀가 성육신하신 우리 주님의 어머니로 축복을 받았다는 것을 인정합시다. 그러나 입증된 것 이상으로 그녀를 – 설사 예수님이라도 – 받들어모시지는 맙시다.

  사도행전 1:14에서 다락방에서 제자들과 함께 기도한 것에 대해서 언급된 이후, 그녀는 신약성경에서 더 이상 언급되지 않습니다. 이것은 ‘마리아 숭배’가 초대교회의 핵심적인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들에게는 놀랄만한 사실입니다. 사도행전 이후의 어떤 신약성경에서도 언급되지 않는 것을 볼 때 마리아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바울은 마리아에 대해서 언급할 수 있을만한 부분에서도 그러지 않고 단순히 포괄적으로 “여자”라고 표현했습니다 : “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 율법 아래에 나게 하신 것은” (갈 4:4)

  그리고 사도행전 1:14에서 그녀는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와 예수의 아우들”이라는 표현으로 언급됩니다. 아우들을 포함시켜 언급한 것은 예수의 동생들의 어머니로서가 아닌 예수의 유일한 어머니로서 특별한 존재로 마리아를 승격시키기는 시도를 반박합니다.

  마리아는 모든 여성들 가운데 첫 아들을 낳았을 때에도 처녀였다는 점에서 유일한 존재입니다.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마 1:23). 그녀가 그런 일이 어떻게 일어나겠냐고 물었을 때, 천사가 대답했습니다: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바 거룩한 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으리라” (눅 1:35)

  그러나 예수님의 동정녀에게서 나신 이 놀라운 사실은 신약에서 더 이상 언급되지 않습니다. 그것은 그 사실이 거짓이거나 중요하지 않다는 뜻이 아닙니다. 그것은 간단히 말해서 교회의 삶에서 주요한 부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동정녀 탄생을 경배하는 것은 신약의 교회의 예배에 있어서 핵심적인 부분이 아니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그것은 서신서들의 어딘가에는 언급이 되었을 것입니다.

  복음서에서 마리아가 예수님의 공생애 기간 중에 언급되는 부분을 보면, 그녀는 어떤 식으로도 돋보이는 존재로 대접받지 못합니다. 예를 들어 십자가 앞에서, 마태는 그녀를 예수의 어머니라고 소개하지 않고 언급합니다: “예수를 섬기며 갈릴리에서부터 따라온 많은 여자가 거기 있어 멀리서 바라보고 있으니 그 중에는 막달라 마리아와 또 야고보와 요셉의 어머니 마리아와 또 세베대의 아들들의 어머니도 있더라” (마 27:55 – 56).

  예수의 어머니를 “야고보와 요셉의 어머니”로 표현한 것이 인상적입니다. 우리는 “야고보와 요섭의 어머니”가 예수님의 어머니와 동일하다는 것을 마 13:55를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이는 그 목수의 아들이 아니냐 그 어머니는 마리아, 그 형제들은 야고보, 요셉, 시몬, 유다라 하지 않느냐?” “야고보와 요셉” 은 마 27:56과 13:55에 동시에 아들들로 나옵니다. 즉 마태는 마리아를 예수의 어머니로 소개하지 않았고, 그리고 몇 구절 뒤에, 그는 그녀를 간단히 “다른 마리아”로 언급합니다.(27:61)

  가장 인상적인 것은 예수님께서 의도적으로 그의 어머니의 명예를 낮추셨다는 것입니다. 한 여인이 무리 중에서 “당신을 밴 태와 당신을 먹인 젖이 복이 있나이다”라고 외쳤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자가 복이 있느니라”(눅 11:27-28)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을 자신의 어머니가 되는 것보다 높게 평가하셨습니다.

  또 예수님은, “당신의 어머니와 동생들이 당신을 보려고 밖에 서 있나이다”라고 누가 말했을 때, 오히려 “내 어머니와 내 동생들은 곧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이 사람들이라”라고 대답하셨습니다. (눅 8:20 – 21) 여기서도 예수님은 순종을 그의 어머니로써의 지위보다 높게 평가하셨습니다.

  마리아는 훌륭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녀의 겸손함이 빛났습니다. (“그의 여종의 비천함을 돌보셨음이라”, 눅 1:48)

그녀는 견고한 믿음을 가졌었습니다. (“주께서 하신 말씀이 반드시 이루어지리라고 믿은 그 여자에게 복이 있도다”, 눅 1:45)

그녀는 깊은 고통을 겪었습니다. (“또 칼이 네 마음을 찌르듯 하리니”, 눅 2:35)

그녀는 하나님의 주권을 경험했습니다. (“그의 팔로 힘을 보이사 마음의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고 권세 있는 자를 그 위에서 내리치셨으며 비천한 자를 높이셨고”, 눅 1:51-52)

그리고 그녀는 마음 가득히 진리를 묵상했습니다. (“마리아는 이 모든 말을 마음에 새기어 생각하니라”, 눅 2:19)

  그러므로, 그녀를 기억하십시오. 그녀를 존경하십시오. 그녀를 높이십시오. 그녀에게서 영감을 얻으십시오. 그러나 신약성경이 말하는 이상으로 가지는 마십시오. 우리의 부르심은 ‘예수의 어머니를 존경하는 것’보다 더 ‘예수님의 어머니가 되는 것'[ =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이 되는 것(눅8:21), 역자주]입니다. 마리아를 사랑하고 그녀에게서 배우시길 바랍니다.

존 파이퍼

Over de auteur

재국

디자이너를 꿈꾸던 공대생 출신 신학도. 『신앙탐구노트 누리』의 저자이며 초보 아빠이기도 하다.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에서 교회사를 공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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