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리즈는 어린이가 있는 가정이 함께 예배드릴 수 있도록 기획되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함께 읽고 기도로 마치도록 구성 되었습니다.
말씀: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에 네게 광야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알려 하심이라 너를 낮추시며 너를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 신명기 8장 2-3절
홍해를 건넌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땅으로 향했어요. 생각보다 이 여행은 오래 걸렸답니다. 얼마나 걸렸냐구요? 무려 40년이 걸렸어요. 물론 가나안 땅은 40년이나 걸어가야 할 정도로 먼 곳은 아니었어요. 이스라엘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게 긴 시간을 광야에서 헤매게 된 거에요.
왜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았을까요? 하나님이 그들을 잘 돌봐주지 않으셨던 걸까요? 그렇지 않아요. 사실 하나님은 이스라엘 사람들을 세심하게 돌봐주셨답니다. 물론 광야를 지나가는 길이 행복하고 즐거운 일은 아니었어요. 놀러가기 위한 여행을 떠나도 며칠은 즐겁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집에 가고 싶어지죠. 여행을 하다보면 맘 편히 쉬지 못할 때도 있고, 자꾸만 부족한 것들을 발견하게 되기도 하거든요. 무엇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먹고 싶은 음식들을 구할 수 없어서 마음이 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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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집트에서 고기랑 빵을 먹던 시절이 그립다고 말하면서 모세와 아론을 원망했어요. 이집트에서 노예로 지내던 생활이 행복했을까요? 그렇지 않아요. 하지만 그들은 지금 당장 먹고 싶은 고기와 빵이 없다는 사실이 불만이었어요. 그래서 차라리 이집트에서 죽는 것이 나았다고 화를 내기까지 했어요.
이런 불평과 원망은 그들을 구원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린 나쁜 모습이었어요. 하지만 하나님은 이스라엘 사람들을 혼내지 않으셨어요. 오히려 그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주셨답니다. 바로 ‘만나’라는 음식이었어요. 매일 매일 이스라엘 사람들이 지나가는 곳에 하나님은 이 만나라는 특별한 음식을 하늘에서 내려주셨답니다. 달콤한 과자 맛이 나는 음식이었다고 해요. 하나님이 특별한 방법으로 주신 것이라서 지금은 이 만나를 구할 수가 없어요. 이렇게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세심하게 돌봐주시는 분이시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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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만나를 주실 때 규칙도 정해주셨어요. 하루 하루 그 날 먹을 음식만 챙겨가라고 하셨어요. 매일 매일 하나님이 돌보실 것이기 때문에, 더 많이 챙겨서 그 다음날까지 남길 필요가 없다고 말이에요.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그 말씀을 믿지 못하고 만나를 잔뜩 챙겨갔죠. 어떻게 되었을까요? 남은 만나는 그 다음날 벌레가 생기고 지독한 냄새가 나서 먹을 수가 없었어요.
다른 규칙도 있었어요. 이스라엘 사람들은 안식일에 일을 하지 않고 예배를 드리죠. 그래서 금요일에는 다음날인 안식일에 먹을 만나도 챙겨두라고 말씀하셨어요. 사람들은 만나를 두 배로 가져왔어요. 그리고 다음날 어떻게 되었을까요? 만나에는 벌레도 생기지 않았고 냄새도 안 났어요! 하지만 이번에도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 말씀을 믿지 못하고 만나를 챙기러 밖에 나갔어요. 그렇지만 안식일에는 하늘에서 만나가 내려오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나님이 그들을 돌봐주신다는 사실을 경험하면서도 그걸 믿지 못하는 모습을 반복적으로 보여줬어요.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이 자신들을 돌보시는 선하고 전능한 분이라는 사실을 믿어야 했어요. 그들은 이 사실을 삶에서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었어요. 이집트에서 10개의 재앙도 눈으로 보았고, 홍해가 갈라지는 모습도 봤어요. 광야에서도 마찬가지였어요. 어느날 갑자기 아말렉이라는 사람들이 이스라엘을 공격하기 시작했어요. 이스라엘은 전쟁을 해보지 않았지만 그들과 싸워야 했죠.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만 믿으면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셨어요. 어떻게 그렇게 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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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여호수아라는 사람이 군대 대장이 되서 이스라엘 사람들을 데리고 아말렉과 싸웠어요. 그리고 전쟁이 벌어지는 동안 모세는 산 꼭대기로 올라갔어요. 그리고 하나님의 지팡이를 높이 들어올렸죠. 모세가 지팡이를 높이 들고 있으면 이스라엘이 아말렉 사람들을 전투에서 이겼어요. 그런데 모세가 힘들어서 팔을 내리면 아말렉이 다시 이기기 시작하는 거에요! 그래서 아론과 훌이 모세의 양쪽에 서서 모세의 팔이 내려가지 않도록 붙들어줬어요. 마침내 이스라엘은 아말렉을 완전히 무찌를 수 있었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 덕분이라는 사실을 누구나 알 수 있었어요.
우리도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하나님에 대해 잊어버릴 때가 많아요.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들을 사랑으로 돌보시는 선한 분이세요. 이 사실이 잘 믿기지 않는다면 예수님을 생각해보세요.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위해 만나를 하늘에서 내려주셨듯이, 예수님도 우리에게 진정한 생명을 주기 위해 하늘에서 내려오셨죠. 하나님이 모세와 여호수아를 통해서 전쟁에서 이기게 하셨듯이,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죄와 싸워서 승리하셔서 우리를 구원해주셨어요. 예수님을 보면 하나님이 얼마나 선하신지, 얼마나 우리를 돌보시는 분인지 알 수 있답니다.
기도: 하나님, 이스라엘 백성을 돌보셨던 것처럼 우리도 돌보신다는 사실을 믿을 수 있게 해주세요.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하신 일이 얼마나 기쁜 소식인지도 알게 해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