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리즈는 어린이가 있는 가정이 함께 예배드릴 수 있도록 기획되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함께 읽고 기도로 마치도록 구성 되었습니다.
말씀: “주께서 내게 이같이 행하실진대 구하옵나니 내게 은혜를 베푸사 즉시 나를 죽여 내가 고난 당함을 내가 보지 않게 하옵소서” – 민수기 11장 15절
성막을 만들고 하나님께 예배한 후, 이스라엘 사람들은 다시 가나안 땅으로 출발했어요. 이들이 춥지 않도록 밤에는 불기둥을, 낮에는 덥지 않도록 구름기둥을 보내셨죠. 그리고 배고프지 않도록 아침마다 만나를 주셨죠.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금새 하나님이 매일매일 자신들을 돌보신다는 사실을 잊어버렸어요. 그래서 다시 불평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만나에 대해서도 불평을 했어요. 이제는 만나 말고 고기를 먹고 싶다고 화를 냈어요. 심지어 울기까지 했답니다. 이집트에서 구해주시고 매일 돌봐주시는데 이렇게 불평을 하니, 하나님은 화가 나셨어요. 모세도 마찬가지였죠. 모세는 더 이상 화를 낼 힘도 없었어요. 이스라엘을 위해서 수많은 일들을 했지만, 백성들은 모세를 잘 따르기는 커녕 화를 내고, 불평하고, 울기까지 했으니까요.
그래서 모세는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차라리 죽는 것이 낫겠다고 말했어요. 너무 지쳐서 더 이상 이스라엘을 이끄는 일을 하지 못하겠다고 말한거에요. 하나님은 모세의 기도를 들으시고는 그를 도와줄 70명의 사람들을 세우시겠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리고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도 고기를 원없이 먹게 해주겠다고 말씀하셨어요. 60만명의 사람들이 한꺼번에 먹고도 남을 고기라니, 얼마나 많은 동물이 필요할까요? 모세도 하나님의 말씀을 잘 믿지 못했어요.

하나님은 바람을 불게 만드셔서 수많은 새들, 메추라기들이 이스라엘이 천막을 친 곳으로 날아오게 하셨어요. 사방이 메추라기로 가득해서 쉽게 새들을 잡아 고기를 먹을 수 있었답니다. 모세도 놀라고 이스라엘 백성들도 모두 놀랐을 거에요.
매일 매일 주시는 만나를 먹으면서도 하나님을 믿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하나님은 훨씬 더 큰 능력을 가진 분이라는 사실을 경험하게 된 거에요.
큰 문제가 해결되었지만,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을 다스리는 지도자로 있으면서 계속 많은 고생을 해야 했답니다. 심지어 모세의 친 형인 아론과 누나인 미리암도 모세를 늘 잘 도와주지는 못했어요. 아니 오히려 모세를 말로 공격하기까지 했어요.

이들은 모세가 이스라엘 사람이 아니라 구스 여인과 결혼했다고 비난했어요. 여기서 구스 여인이 누구인지는 정확히는 몰라요. 원래 아내였던 미디안 사람 십보라를 가리키는 말일 수도 있고, 십보라가 죽은 뒤 새롭게 결혼을 했을지도 몰라요. 중요한 사실은 미리암과 아론이 모세에게 트집을 잡으면서 비난했다는 거에요. 왜 그랬을까요? 미리암과 아론은 하나님이 자신들과도 말씀하신다고 주장했어요. 모세만 하나님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죠. 미리암과 아론은 자기들이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지도자들로 더 주목받기를 원했던 거에요.
놀랍게도 모세는 화를 내지 않았어요. 오랜 시간동안 하나님과 대화하고 이스라엘 사람들을 돌보면서 모세는 점점 더 성숙해졌어요. 하나님의 성품을 닮은 온유한 사람이 된 거죠. 하지만 모세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란 쉽지 않았어요.
하나님은 직접 미리암과 아론을 혼내셨어요. 정말 하나님을 마주보고 대화하는 사람은 모세 밖에 없다고 말씀하셨죠.
모세는 이스라엘 사람들을 돌보면서 점점 더 알게 된 사실이 있을 거에요. 바로 모세 자신은 이스라엘을 바른 길로 이끌기에는 너무나도 부족한 사람이라는 사실 말이에요. 하나님을 닮아가면서 성숙해지긴 했지만 말이에요.
오늘 말씀에서 모세는 이스라엘 사람들의 불평을 들으며 지쳐서 하나님께 차라리 죽여달라고 기도했어요. 하지만 하나님은 진짜로 자기 백성들을 위해 죽음을 선택하시는 진정한 지도자를 보내주셨답니다. 바로 예수님 말이에요. 하나님은 우리를 돌보시고 하나님께로 이끌어주시는 최고의 지도자를 선물로 주셨어요.
기도: 하나님, 우리에게 예수님과 같은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마음 깊이 느끼게 해주세요. 예수님을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것이 얼마나 큰 기쁨이 되는지도 알게 해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