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모세가 그의 손을 들어 그의 지팡이로 반석을 두 번 치니 물이 많이 솟아나오므로 회중과 그들의 짐승이 마시니라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자손의 목전에서 내 거룩함을 나타내지 아니한 고로 너희는 이 회중을 내가 그들에게 준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 민수기 20장 11-12절
하나님을 믿지 않았던 이스라엘 사람들은 오랜 시간 광야를 방황해야 했어요. 무려 40년이나 말이에요. 그동안 사람들은 하나님이 자신들을 항상 돌보신다는 사실을 매일매일 경험할 수 있었죠.

하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힘든 일이 생기면 불평을 하곤 했어요. 이번에는 마실 물이 떨어졌다고 화를 냈죠. 모세에게 왜 이집트에서 자신들을 데리고 나왔냐고 따지기까지 했답니다.
하나님은 어떻게 하셨을까요? 화를 내시지 않고 오히려 물을 주시겠다고 말씀하셨어요. 모세와 아론에게 사람들을 모으고 그들의 눈 앞에서 큰 돌, 즉 반석에게 말로 명령하면 물이 나오게 하시겠다고 말씀하셨죠.
하지만 오랜 시간 동안 이스라엘 사람들의 불평을 듣고 참아야 했던 모세는 화가 단단히 났어요. 그래서 화를 내면서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이 반석에서 물을 내랴!”라고 말하고는 지팡이로 반석을 두 번이나 때렸어요. 하나님은 말로 명령하라고 말씀하셨는데 말이에요. 화가 나서 하나님 말씀대로 하지 않은 거에요.

모세가 지팡이로 반석을 치자 반석에서 물이 솟아나기 시작했어요. 수십만이 넘는 이스라엘 사람들과 그들이 기르는 짐승들 모두가 마실 수 있는 양의 많은 물이었어요. 하나님은 이번에도 이스라엘 사람들의 필요를 채워주신 거에요. 그들은 하나님이 얼마나 선하고 좋은 분인지 믿어야 했어요. 그리고 불평하지 말고 하나님께 기도해야 했죠.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제 목마르지 않게 되었지만, 문제가 남아 있었어요. 모세와 아론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순종하지 않았어요. 반석에게 말로 명령하지 않고 화를 내면서 지팡이로 반석을 쳤으니까요. 모세와 아론은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 가르치고 알게 하는 일을 맡은 사람들이었어요. 화난 채로 반석을 쳐서 물이 나오게 되면,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나님이 선하신 분이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모세처럼 하나님은 화를 내는 분이시라고 생각하게 될 거에요. 하나님에 대해 오해하게 되는 거죠.
그래서 모세와 아론은 벌을 받게 되었답니다. 바로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되는 벌 말이에요. 모세와 아론은 목숨 걸고 이스라엘 사람들을 이집트에서 구했고, 40년 동안 그들을 광야에서 돌보면서 가나안 땅을 향해 길을 걸어왔어요.

그런데 정작 가나안 땅 앞에 왔는데 그 땅에 들어가지 못하는 벌을 받게 된 거에요. 산 위에 올라가면 멀리 가나안 땅을 볼 수 있었죠. 하지만 모세와 아론은 그 땅에 들어갈 수 없게 된 거에요. 모세와 아론은 속이 많이 상했을 거에요. 하지만 자신들의 잘못이 굉장히 크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모세와 아론의 이야기는 이 세상에 지도자 또는 대장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완벽하지 않고 부족한 죄인이라는 사실을 보여줘요.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두는 죄인이에요. 학교 선생님도, 집의 엄마 아빠도, 교회의 목사님과 선생님들도 모두 마찬가지에요. 우리에게 진짜 대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답니다.
하나님은 그래서 우리에게 예수님을 보내주셨어요. 예수님은 오늘 이야기에서 모세가 때린 반석과 같은 분이세요. 사람들의 죄에 분노해서 화를 내고 때리시기 보다는 오히려 사람들을 사랑해서 그들을 위해 맞으신 분이세요. 반석이 지팡이에 맞은 후 이스라엘 사람 모두가 마실 물이 나왔듯이, 예수님은 우리를 사랑해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어요. 그리고 그분은 이제 우리에게 구원이라는 생명의 물을 주신답니다. 예수님이 주시는 생명의 물이 뭔지 궁금한가요? 그럼 우리 함께 기도해요!
기도: 하나님, 우리에게 예수님이라는 진짜 대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잘 깨닫게 해주세요. 예수님을 믿어서 그분이 주시는 구원과 생명을 마음껏 누리게 해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