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리즈는 어린이가 있는 가정이 함께 예배드릴 수 있도록 기획되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함께 읽고 기도로 마치도록 구성 되었습니다.
말씀: “세라의 아들 아간이 온전히 바친 물건에 대하여 범죄하므로 이스라엘 온 회중에 진노가 임하지 아니하였느냐 그의 죄악으로 멸망한 자가 그 한 사람만이 아니었느니라 하니라” – 여호수아 22장 20절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땅에서 첫 번째로 여리고 성을 정복했어요. 그들은 하나님 말씀대로 순종했을 때 승리한다는 사실도 경험했답니다. 신이 난 이스라엘은 곧 이어 다음 성을 공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여리고에 비하면 아주 작은 성이었어요. 바로 ‘아이 성’이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여리고도 정복했으니 아이성 쯤은 쉽게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가요? 기세등등하게 아이 성을 공격했던 이스라엘 사람들은 전투에서 져서 도망칠 수밖에 없었어요. 큰 성을 점령했는데 그보다 더 작은 아이 성은 건드리지도 못하고 패배하게 된 거에요. 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게 된 걸까요?
문제는 바로 이스라엘에게 있었어요. 여리고 성을 정복할 때 여호수아는 한 가지 명령을 내렸답니다. 여리고 성의 모든 보물들은 다 하나님께 바칠 것이니 절대 건드리지 말라고 말이에요. 여호수아는 하나님이 승리하게 해주셨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죠. 가나안 땅에서의 첫 번째 승리였기 때문에 여리고의 모든 보물을 하나님께 드리려고 했답니다. 승리보다 하나님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고백하는 것이었어요.

그런데 이스라엘 사람들 중에 아간이라는 남자가 그 명령을 어겼어요. 자기가 보기에 좋아 보이는 아름다운 옷과 금 덩어리와 은을 몰래 훔쳐서 나중에 가져가려고 땅에 묻어놓은 거에요.
아마도 그 보물들만 가질 수 있다면 가나안 땅을 다 정복했을 때 부자가 되어서 떵떵거리면서 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을지도 몰라요. 그래서 아간은 욕심에 사로잡혀서 여호수아의 명령을 어기고, 하나님께 드려진 물건들을 몰래 훔치는 잘못을 저지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아간이 저지른 죄를 보고 화가 나셨어요. 이렇게 하나님을 저버리고 모두 자기 욕심을 따라 행동한다면 이스라엘은 더 이상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이스라엘이 아이 성을 공격할 때는 도와주지 않으셨어요. 이스라엘 백성들이 스스로를 돌아보고 잘못을 뉘우치기를 원하셨죠.
결국 여호수아는 아간 때문에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아간은 심판을 받고 죽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나서 이스라엘은 다시 아이 성을 공격하기 시작했어요. 이번에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이스라엘 사람들은 쉽게 승리를 거둘 수 있었어요. 하나님이 어떻게 아이 성을 공격할지 알려주셨죠. 이스라엘 사람들은 아이 성 근처에 병사들을 숨겨놓고는 싸우다가 지는 척하고 도망쳤어요. 아이 성 사람들은 신이 나서 성밖으로 나와 멀리 쫓아오기 시작했죠. 이때 숨어있던 이스라엘 병사들이 아이 성에 들어가서 성에 불을 질렀고, 이 모습을 본 아이 성 사람들은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패배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더 이상 여리고 성에서 그랬던 것처럼 모든 물건을 하나님께 바치지는 말고, 이제 이스라엘 사람들이 그 물건들을 가지라고 말씀하셨어요. 사실 하나님은 세상의 모든 것을 만드신 분이니까 우리가 무언가를 해드려야 하는 분이 아니랍니다. 단지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들이 왜 가나안 땅에 들어오게 되었는지 알아야 했어요. 그들은 자신들이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했어요. 하나님 덕분에 생명을 얻었고, 하나님 덕분에 구원을 얻었고, 하나님을 따를 때 가장 행복한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했죠. 아간은 그것을 인정하지 않았어요. 보물을 포기하고 하나님께 드리는게 손해 또는 희생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몰라요. 자기 힘으로 이긴 것도 아닌데 말이에요.
여호수아를 따라 가나안에 들어간 이스라엘 사람들처럼, 예수님을 따라가는 우리들은 이 사실을 알아야 해요. 우리는 예수님 덕분에 구원을 얻었고, 예수님을 따를 때 가장 행복하다는 사실을 말이에요! 그리고 때로는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살아서 손해를 보거나 희생한다고 생각하게 될 때도 있지만, 그럴 때마다 예수님을 생각해보세요. 그러면 정말로 우리를 위해 희생하는 분이 누구인지 알게 될거에요!
기도: 하나님, 이 세상에는 재밌고 좋아보이는 것들이 참 많아보이지만, 예수님 안에서 누리는 진짜 행복이 어떤 것인지 우리가 알아갈 수 있게 해주세요. 예수님을 따르는 삶이 손해나 희생이 아니라는 사실을 경험하게 해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