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44. 사울의 악령과 다윗

이 시리즈는 어린이가 있는 가정이 함께 예배드릴 수 있도록 기획되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함께 읽고 기도로 마치도록 구성 되었습니다.

말씀: “하나님께서 부리시는 악령이 사울에게 이를 때에 다윗이 수금을 들고 와서 손으로 탄즉 사울이 상쾌하여 낫고 악령이 그에게서 떠나더라”  – 삼상 16장 23절

사무엘이 다윗에게 기름을 부은 이후에도 이스라엘의 왕은 사울이었어요. 사울은 처음에 왕이 되었을 때 하나님이 함께 하셨어요. 하지만 사울은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했고, 하나님보다 사람들에게 인기있는 강력한 왕이 되기를 원했죠. 하지만 사울은 하나님이 왕위를 다른 사람에게 주실 것을 알고 있었죠. 

계속 왕으로 남아있고 싶었던 사울은 굉장히 불안한 마음이 있었을 거에요. 하지만 사울은 회개하지도 않았고, 욕심을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없었어요. 그래서 사울의 마음은 악령에 사로잡혔습니다. 그의 머릿 속은 온갖 나쁜 생각, 불안, 염려로 가득했을 거에요. 그래서 사울은 매우 이상한 사람처럼 행동하게 되었어요. 하나님께서 내리신 벌이었답니다.

사울의 신하들은 악령에 사로잡힌 왕을 치료하기 위한 방법을 찾기 시작했어요. 신하들은 사울을 진정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음악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수금이라는 악기를 잘 연주하는 사람을 찾기로 했어요. 사울도 그런 사람이 있는지 찾아보라고 명령을 내렸습니다. 그때 신하 중 한 명이 다윗을 추천했어요. 다윗은 목동이었지만 수금도 잘 연주하는 것으로 유명했어요. 또한 다윗은 매우 용기있는 사람으로도 주변에 유명했어요. 그래서 사울은 이새에게 사람을 보내서 다윗을 자기 왕궁으로 보내라고 명령했어요. 

다윗이 수금을 연주하자, 거짓말 같이 사울의 마음이 평안해졌어요. 다윗의 연주 실력이 좋기도 했지만,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쉽게 악령을 쫓아낼 수 있었을 거에요. 그리고 사울은 다윗이 연주를 하는 동안에는 악령에게 시달리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마음의 평화를 찾은 사울은 크게 기뻐했어요. 그래서 다윗을 칭찬했고, 다윗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울은 다윗을 단지 수금 연주하는 사람으로만 사용하지 않고, 자신의 무기를 드는 자로 임명했어요.

이 시대에는 무기를 혼자 다 들고 다닐 수가 없었어요. 칼, 방패, 창, 활 등이 다 무거웠기 때문에, 왕이나 장군들은 이렇게 무기를 드는 사람을 데리고 다니기도 했습니다. 다윗은 사울의 사랑을 받아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 거에요. 

그래서 사울과 함께 지내게 된 다윗은 사울 왕이 이스라엘을 어떻게 다스리는지 지켜볼 수 있었어요. 나라를 다스리는 방법을 조금씩 배울 수 있었죠. 나중에 왕이 되었을 때 필요한 내용이었어요. 이렇게 해서 하나님은 다윗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셨어요. 사울의 신하들과 주변 사람들도 다윗이 하나님에게 사랑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을 거에요. 수금 연주를 통해서 악령을 쫓아냈으니까요. 하지만 사울의 마음이 악령에게서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었어요. 마음 속의 욕심도 여전했고, 회개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우리는 사울처럼 회개하지 않는 사람이 되지 말고, 다윗처럼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야 해요. 그리고 하나님의 돌봄을 경험하는 사람이 되길 소망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그런 사람이 될 수 있게 하려고 이 땅에 오셨고,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어요. 우리가 회개하는 사람이 되게 해달라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할 때, 하나님은 우리 기도를 들어주실 거랍니다.

기도: 하나님, 우리가 회개하는 사람이 되게 해주세요. 다윗처럼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해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Over de auteur

재국

스코틀랜드 에딘버러 대학에서 17세기 신학자 사무엘 러더포드의 교회론을 연구했다. 기독교 역사 속에서 일어난 신학적 논의들, 특히 교회론에 대한 논의에 관심이 많다. 『신앙탐구노트 누리』의 저자이며 초보 아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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