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46. 사울의 질투

이 시리즈는 어린이가 있는 가정이 함께 예배드릴 수 있도록 기획되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함께 읽고 기도로 마치도록 구성 되었습니다.

말씀: “사울은 다윗이 크게 지혜롭게 행함을 보고 그를 두려워하였으나 온 이스라엘과 유다는 다윗을 사랑하였으니 그가 자기들 앞에 출입하기 때문이었더라”  – 삼상 18장 15-16절

다윗이 골리앗을 쓰러뜨린 후에 사울의 아들 요나단과 만났어요. 요나단은 하나님을 잘 믿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었어. 요나단은 다윗을 엄청 좋아하게 되었어요. 왜냐하면 다윗이 그냥 싸움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에 대한 믿음으로 어려운 싸움을 이겨낸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에요. 둘 다  하나님을 사랑했죠. 

그래서 다윗과 요나단은 친구가 되었습니다. 요나단은 다윗에게 자신의 칼과 갑옷과 옷을 선물로 줬어요. 사실 왕자인 요나단이 다윗에게 자기 옷을 주는 것은 다음 왕이 될 사람이 누구인지를 잘 보여주는 장면이었죠.

전쟁에서 승리한 사울과 다윗은 왕궁으로 돌아오게 되었어요.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사울과 다윗을 환영했죠. 여인들은 함께 모여서 사울과 다윗을 향해 노래를 불렀어요. 그들은 “사울은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라!”라고 노래했어요. 사실 이 노래가 다윗이 사울보다 더 위대하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었어요. 사울과 다윗 모두를 칭찬하는 내용이었어요. 하지만 오해할 수도 있는 내용이었죠. 그리고 사울은 오해를 하고 말았어요.  

사울은 사람들이 자기보다 다윗을 더 좋아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사울은 다윗이 자신의 왕위를 빼앗아 갈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사울의 마음에는 항상 누군가가 자신의 자리를 빼앗을지도 모른다는 염려가 있었기 때이에요. 그래서 사울은 이제는 다윗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싫어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다윗을 사랑하신다는 사실, 그리고 다윗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사실은 그에게 중요하지 않았어요. 사울에게는 왕이라는 자리가 제일 소중했기 때문이죠.

그래서 사울의 마음은 다시 걱정과 분노가 가득하게 되었어요. 예전에 악령에게 시달렸던 병이 재발하게 된 거에요. 악령에 사로잡힌 사울 왕은 또 이상한 행동을 하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다윗은 예전에 왕을 치료했던 것처럼 수금을 가지고 왕 앞에서 연주를 하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이번에는 수금 연주가 통하지 않았어요. 사울의 마음에 다윗을 향한 질투와 미움이 가득했기 때문이죠. 아마 사울은 하나님이 다윗을 다음 왕으로 세울 거라는 사실을 깨달았을 거에요. 그래서 그는 다윗을 죽이기로 마음먹었죠. 사울은 다윗이 연주를 하고 있을 때 옆에 있는 창을 들어서 다윗을 향해 힘껏 던졌습니다. 하지만 다윗은 사울의 공격을 피했어요. 이때부터 사울은 틈만나면 다윗을 죽일 기회를 찾았어요. 하지만 하나님은 다윗을 지켜주셨어요. 그리고 다윗은 이스라엘에서 점점 유명한 장군이 되었어요.

물론 사울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죠. 만약 사울이 다윗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였다면 사울은 비참한 최후를 맞지 않았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회개하지 않는 마음 때문에 사울은 끝까지 다윗을 싫어했어요.

우리도 만약 회개하지 않는 마음을 갖고 있다면 너무 불행할 거에요. 하나님이 아니라 우상을 따르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다면, 예수님을 좋아하지 않고 싫어하게 될거에요. 마치 사울이 다윗에게 그랬던 것처럼 말이에요. 하지만 예수님은 우리를 하나님께로 돌이키기 위해 오신 분이세요. 그분은 우리 마음을 바꾸시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녀가 되게 해주시려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부활하셨어요. 우리 마음을 변화시켜달라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면,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어주실 거에요!

기도: 하나님, 사울처럼 회개하지 않는 사람이 되지 않게 해주세요. 우리 마음을 변화시켜주셔서 하나님과 말씀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게 해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Over de auteur

재국

스코틀랜드 에딘버러 대학에서 17세기 신학자 사무엘 러더포드의 교회론을 연구했다. 기독교 역사 속에서 일어난 신학적 논의들, 특히 교회론에 대한 논의에 관심이 많다. 『신앙탐구노트 누리』의 저자이며 초보 아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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