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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영광의 세 가지 측면

  들어가며   제 이름은 ’영광’입니다. 그래서 누군가를 만나면 ’만나서 영광입니다.’라고 우스개소리를 하곤 하죠. 처음 만난 사람은 내 이름을 모를 테니 이 중의적 우스개소리를 못알아채는 건 함정 아버지께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사람이 되라고 지어주신 이름입니다. 어릴 때부터 제 이름이 영광일 뿐더러, 부모님의 성경적 교육 방침 일환으로 제 인생의 제1목표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임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으며 자랐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제 인생에 깊은 고민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영광이란 무엇이냐?는 것이죠. 제 이름이 항상 저를 따라다니듯, ’하나님의 영광’은 제게 항상 의문거리였습니다. 그리고 존 파이퍼를 통해 만난 조나단 에드워즈를 통해 20여년을 고민했던 문제에 해답을 얻고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오늘은 바로 그 …

개혁주의 신학이란? 제 9강 무조건적 선택

Summary 요약   무조건적 선택은 하나님께서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든지 믿지 않든지 무조건적으로 선택하셔서 구원하신다는 의미가 아니다.  하나님께서 어떤 사람들을 선택하실 때 그분은 어떻게 선택하시는가? 어떤 이유로 선택하시는가? 조건 선택은 하나님께서 미래를 미리 아심을 통해서 선택하신다고 가르친다. 그는 누가 믿음을 가질 지 아시고 그들을 구원으로 선택하신다는 것이다. 반대로 무조건적 선택은 하나님께서는 오직 당신의 절대주권적 결정으로 당신이 원하시는 이를 선택하셔서 구원하신다고 가르친다.       로마서 9:10~13   그뿐 아니라 또한 리브가가 우리 조상 이삭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임신하였는데 그 자식들이 아직 나지도 아니하고  무슨 선이나 악을 행하지 아니한 때에 택하심을 따라 되는 하나님의 뜻이 행위로 말미암지 않고 오직 부르시는 이로 말미암아 서게 하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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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주의 신학이란? 제8강 전적 타락(2/2)

    Summary 요약     전적 타락 교리를 다룰 때 피해갈 수 없는 것이 자유의지에 대한 내용이다. 자유의지 논쟁은 두 가지 관계에 대한 논쟁이다. 첫 번째는 하나님의 절대주권과 우리의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는 능력 간의 관계에 대한 것이다. 두 번째는 타락과 인간의 자유의 능력 간의 관계에 대한 내용이다. 17세기 영국 개혁주의 신앙을 대변해주는 웨스터민스터 신앙고백은 인간은 완전히 자유를 잃었다고 천명한다. 인간은 영적 선을 원할 수 있는 능력을 완전히 잃었다.   이를 도덕적 무능력(Moral Inability)라고 부른다. 펠라기우스는 은혜가 없이도 인간은 완전할 수 있다고 보았다. 한편 세미-펠라기우스주의는 은혜는 필수적이라고 말한다. 은혜 없이 우리는 구원받을 수 없다. 하지만 은혜만으로는 부족하며, 은혜 외에 타락 …

신간 둘러보기: 4월

고작 이거 쓰려고  책을 질렀습니다. 뭐 어쨌든, 오래된 책들이 새로운 옷을 입고 나오는 건 정말 흥분되는 일입니다. 책표지 좀 쓰다듬다가 열어보았습니다. 기대되는 책들을 소개해드립니다.   John Owen, 박홍규 옮김, 죄 용서 – 시편 130편 강해, 부흥과개혁사 청교도 황태자 존 오웬의 죄 죽임 시리즈 이후로 오랜 시간이 흘러 드디어 <죄 용서>가 출간되었습니다. 출판사 소개에 따르면 오웬은 이 책에서 시편 130편을 주해하며 이를 통해 흔들릴 수 없는 죄 사함의 근거를 제시합니다. 그리고 예리한 관찰과 치밀한 연구로 신자가 영적 침체에 빠지는 이유를 진단하며 벗어나는 길까지 제시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성경적 믿음과 신앙의 길을 제시합니다. 오웬 전공자인 싱클레어 퍼거슨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하네요. 청교도 가르침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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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만 잊자’라고 말하는 그대에게 – 세월호 1주년을 기리며

어떤 형태이든 상관없이 고통이란 녀석을 마주할 때면 결코 잊을 수 없는 제가 겪었던 고통이 떠오르곤 합니다. 이제 벌써 10년이란 세월이 흘러 잊을 때도 되었건만, 그 고통이 제게 남긴 잔흔은 깊어 좀처럼 사라지지 않습니다. 놀랍도록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그때 흐르다 흐르다 지쳐서 더 이상 흐르지 않았던 눈물이 지나간 자리가 지금도 뜨겁고, 심장은 슬픔을 퉁탁거리는 박자로 기억하는 것처럼 동일한 고동을 여전히 힘들게 울립니다. 그래서인지 다른 이들이 내가 겪은 류와 전혀 다른 고통 가운데 있더라도, 그들의 마음을 알 것 같습니다. ‘마음이 통한다’는 신비로운 표현도, ‘고통은 인류 공통적인 보편 감정이다’는 이성적 고찰도 모두 진리인 것 같습니다. 어떤 방식으로든 저도 그 고통을 느낍니다. 사실 고통은 객관적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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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들과 의사소통하는 7가지 기술 – 조엘 비키

자녀들과 의사소통하는 7가지 기술 – 조엘 비키 원문은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의사소통이 더 잘하기 위해 배워야하는 기술이라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되는 것이 아니죠. 이 기술에서 성장할 수 있기 위해 당신을 도와주는 7가지 원리를 소개합니다. 여러분의 자녀들에게 가르쳐도 좋을 것 같군요. 상대방의 생각을 끄집어낼 수 있어야 합니다. 의사소통은 단지 말하기만 포함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생각과 감정을 이끌어내는 것을 포함합니다. 솔로몬은 “사람의 마음에 있는 모략은 깊은 물 같으니라 그럴지라도 명철한 사람은 그것을 길어 내느니라(잠20:5)”라고 말합니다. 자기 아이에게서 이렇게 생각을 길어낼 수 있는 부모는 복됩니다. 좋은 의사소통이란 독백이 아니라 대화입니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대화하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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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LIP은 아름답습니다

칼빈주의자, 개혁주의자하면 꼬장꼬장하고 재미없고 답답하고 독선적이고 교만한 사람을 떠올립니다. 안타깝게도 많은 부분 사실이죠. 우리는 이런 평가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까요? 혹시 우리가 진리라고 믿는 말씀과 교리가 더 이상 아름답게 여겨지지 않기 때문은 아닐까요? 혹시 우리가 진리라는 믿는 바가 우리에게 참으로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잊고 있어서는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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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주의 신학이란? 제7강 전적 타락(1/2)

Summary 요약   17세기 네덜란드에서는 알미니우스와 개혁교회의 후대들 간에 논쟁이 발생했다. 도르트 신경에 논쟁이 집중되었는데, 이 신경을 통해 알미니안 교리는 정죄받았고 개혁주의 교리는 재확인되었기 때문이다. 여기서 칼빈주의의 5대 강령이 주장되었다.    이들은 외우기 쉽게 TULIP이라는 머릿말로 불리운다. Total Depravity 전적 타락 Unconditional Election 무조건적 선택 Limited Atonement 제한적 속죄 Irresistible Grace 저항할 수 없는 은혜 Perseverance of the Saints 성도의 견인 여기서 첫 시작점인 전적 타락을 받아들이는 것은 이어지는 네 가지를 받아들이는 데 필수적이다.   이 교리는 어거스틴과 펠라기우스와의 논쟁에서 중점이 되었다. 펠라기우스는 어거스틴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명하시고, 명하신 것을 주신다.Command what Thou wouldst, and grant what Thou dost command’라고 주장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