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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를 이기는 지식

다음 내용은 DesiringGod에 올라온 포스팅입니다.  원문은 여기서 볼 수 있습니다.   어떻게 신학 박사들이 간음죄를 지을 수 있나요? 여러분이 살아가는 삶과 교회의 주위를 둘러보세요. 얼마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을 더욱 더 알아갈 모든 능력을 갖고서 비뚤어지는지를요. 더 진실되게, 더 분명하게, 더 달콤하게 하나님을 알아갈 수 있음에도 말입니다. 혹은 오히려 수많은 이들이 초등학생 수준의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가지고 대학원급 수준의 죄와 싸우고 있는 것을 보고 있지는 않습니까? 어떤 분들은 이렇게 말할지도 모릅니다. “잠깐만요, 신학 박사들 중에서도 덜 교육받은 사람들만큼 간음죄를 지은 사람들이 많아요.” 저는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더 많을지도 모릅니다.” 어째서 신학 박사들이 간음죄를 짓는 것일까요? 그들이 하나님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매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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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읽는 성경 vs 평신도가 읽는 성경

전문가의 해석과 성경의 명료성 우리는 전문가가 많은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전문가는 자신의 분야에 있어서 굉장한 권위를 가집니다. 성경을 해석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전문가가 어떤 견해를 주장할 경우 전문지식이 없는 평범한 사람들은 쉽게 수긍하지 못하더라도 사실 반박할 방법이 별로 없습니다. 그러나 성경의 명료성이라는 교리는 우리가 전문가의 의견이라고 해서 반드시 따를 필요는 없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성경의 명료성이 궁금하다면 클릭!!) 전에도 잠깐 살펴봤지만, 웨인 그루뎀은 성경의 명료성에 관한 글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1] …나는 일반적인 그리스도인들에게 어떤 분야에 있어 “전문가”인 사람들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라고 격려하고 싶다. 그들이 여러분을 성경 본문의 평이해보이는 의미에서 벗어나도록 이끌려 할 때 말이다. 성경의 명료성은 “일반적인 그리스도인들이 성경에서 말하고자 하는 중요한 …

『하나님을 기뻐하라』 리뷰 – (0) 머릿말

이 글은 존 파이퍼 목사님의 책 『하나님을 기뻐하라』 에 대한 리뷰입니다. 존 파이퍼 목사님은 머릿말에서 ‘나는 어떻게 기독교 희락주의자가 되었는가?’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존 파이퍼 목사님이 ‘기독교 희락주의자’가 된 이유는 간략히 다음과 같습니다. 모든 사람은 행복을 추구하며 그것이 행동의 동기이다. (심지어 자살하는 사람도 보다 나은 상태를 추구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다) 우리들의 진정한 문제는 ‘진정으로 깊은 만족을 주는 기쁨’을 추구하지 않고, 너무 ‘쉽고 가치 없는 기쁨’을 추구하며 거기서 만족을 얻고 있다는 것이다. 참된 기쁨은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하나님 안에서만 얻을 수 있다. (하나님에게서 오는 ‘축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하나님 ‘안에서’의 기쁨이다. 즉, 모든 기쁨을 정당화시키며 추구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은 죄를 기뻐하기도 한다.) …

우리에게 명료한 성경

기독교 신앙에 있어 성경의 위치 신학을 한다는 것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와 그분이 무엇을 행하셨는지, 우리가 믿어야 할 규칙은 무엇이고 살아야 할 교훈이 어떤 것인지를 알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무엇을 통해 알 수 있을까요? 성경 말씀을 통해서 입니다. 기독교 신앙에서 성경이 차지하는 위치는 근원적이고 아주 중요합니다. 성경 말씀 전체는 예수 그리스도를 증언하며(요 5:39), 성육신하신 예수님은 말씀 그 자체이십니다(요 1:1). 신앙의 핵심이 예수 그리스도이기 때문에, 성경은 더더욱 중요합니다. 그러나 성경이 신학과 신앙에 있어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는지에 대해 역사적으로 논란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교회 역사의 굵직굵직한 사건들에는 성경을 바라보는 견해에 대한 갈등이 있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종교개혁입니다. 종교개혁을 이끈 사람들은 로마 가톨릭에 대항하여 ‘오직 …

시편 3편: 현실의 노래

요즘 K팝스타를 꼭꼭 챙겨보고 있습니다. 저는 TV를 잘 보지 않는 편이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을 챙겨보는 이유가 뭘지 생각해보았습니다. 그 중 하나는 음악이, 노래가 우리 삶의 단편들 속에 숨어있는 아름다움을 보여주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슬픔을 노래하더라도 그 슬픔 속에 담겨 있는 비장하거나 숭고한 아름다움을 드러내줍니다. 그리고 그 노래가 우리 마음에 와닿을 때 우리는 자신의 삶 속에 경험되어왔으나 잊고 있었던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됩니다. 모든 노래가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분명 어떤 노래들은 우리의 실존을 마주보게 하고 동시에 보지 못했던 곳을 바라보게 만듭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아주 오래 전부터 불려왔던 노래들-시편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래서 시편을 사랑합니다. 위에서 말한 노래의 특징을 갖고 있기 때문에, 시편은 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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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윤리, 존중하는 대상, 읽기의 효과

  읽는 윤리, 존중하는 대상, 읽기의 효과 어떤 행위가 바르냐 바르지 않느냐를 말한다는 것은 그 행위에 대해 도덕적/윤리적 평가를 내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읽기에 있어서 “바른 읽기”가 무엇이냐라는 질문은 도덕적/윤리적인 질문이지요. 계몽주의 시대로 접어들면서 성경을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잣대로 쪼개고 분해하며 읽는 것에 만족하는 시대가 있었습니다(지금도 있구요). 그들에게 있어서 자신들의 “읽기”는 과거의 전통적인 구닥다리 방식으로는 얻을 수 없는 새로운 의미 제공하는 흥미진진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더 흐르면서 성경 읽기를 윤리적으로 접근하는 시도들이 등장했습니다. 계몽주의적 읽기만으로는 충분하지 못하다는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왜냐하면, (조금 단정적으로 말하자면) 이런 방식의 읽기는 지적 쾌감은 줄 수 있겠지만 사람이 살아가는 “삶”에는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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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읽기의 미덕: 서론- 바른 읽기란 존재할까?

서론: 바른 읽기란 존재할까? 그리스도인들은 성경을 읽습니다. 신앙생활에 있어서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이 동의할 것입니다. 물론 실천 여부는 그 다음 문제겠지만요. 그런데 같은 성경을 읽었는데 같은 본문을 전혀 다르게 이해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종종 보게 됩니다. 그렇지만 성경 말씀에 대한 서로 다른 수많은 해석들이 있다고 해서 그것들을 전부 수용할 수는 없습니다. 어떤 해석이 바른지에 대한 기준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관심을 갖는 것은 비그리스도인들의 성경 읽기가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신앙 생활을 위해 어떻게 성경을 읽는 것이 “잘 읽는 것”인지가 주요 관심사입니다. 언젠가 하나님 앞에 섰을 때 “아무개야, 네 성경 읽기는 네 신앙 생활에 유익했구나.”라는 말씀을 듣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이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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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읽는 안경

이 포스팅은 성경을 대하는 관점들을 소개하고, 개혁주의적 성경관을 제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