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파이퍼 – 예수님과 함께 수모 당하기를 수치스러워하지 않다(막8:31-38)

그리스도 복음의 필연성 31-33절의 초점은 인자의 죽음과 부활을 예언하시고 성취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기에 그것을 거부하는 것은 사탄의 자리에 서는 것이라는 사실이다. 달리 말해 이 부분은 우리에게 하나님과 인자의 죽음 사이의 관계를 보여주는 것이다. 인자의 죽음은 복음이지 우연적 사건(random)이 아니다! 31절에서 눈여겨 볼 단어는 must. 필연성이다. 그리스도는 반드시 고난을 받으시고 반드시 버린 바 되시며 반드시 죽임을 당하시고 반드시 사흘 만에 살아나실 것이다. 32절에서 예수님은 이를 명백히 말씀하신다. 즉 베드로가 예수님께 항변할 때 예수님은 명확히 본인이 무슨 의미로 이 얘기를 하신 것인지 알고 있으셨다는 의미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붙들고 곁으로 데리고 가 ‘꾸짖었다’. 예수님의 고통과 거절과 죽임 당함과 부활은 반드시 일어나야 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신 …

TGC ’19 도착 & 개막!

수많은 사람들이 인디애나폴리스 컨벤션센터에 응집했습니다. 모두 기대에 가득찬 표정입니다. 감사하게 내려오는 길은 안전했습니다. 다만 아침에 출발하기 전에 지갑을 잊어버리는 바람에 한바탕 난리를 쳤네요. 그런데 잊어버린 줄 알고 의기소침한 채 운전하다가 중간에 주유하러 들린 주유소에서 찾았답니다;; 드라이브로 3시간 반 걸렸네요. 그런데 1시간 시차가 있어서 4시간 반 걸렸습니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TGC ’19! 컨벤션 센터에 들어가서 등록을 하고 본 회의장으로 들어섰습니다. 마구마구 세련된 느낌은 아니지만 그래도 굉장한 규모를 자랑합니다. 구체적으로 몇 명이나 왔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만 명 가까이 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번 컨퍼런스의 주제는 Conversations with Jesus(예수님과 나눈 대화들)입니다. 구체적으로는 복음 전파에 대한 내용이죠. 앞서 소개하는 영상과 글에서 알려드렸던 것처럼 …

신학 공부는 전쟁인가?

신학 공부는 전쟁? 트리니티 박사 학위에 합격한 후 많은 분들이 축하를 해주셨습니다. 하지만 제 마음은 무겁기만 하더군요. 이런저런 이유로 석사를 마치지 못한 것도 한몫했고, 주님 은혜로 박사에 합격하긴 했지만 앞으로 갈 길이 너무 멀어보였기 때문이지요. 어쨌든 입학 위원회에 포함되어 있으셨던 밴후저 교수님이 제 상담을 많이 해주셨기 때문에 감사 답장을 썼습니다. “당연히 이미 아시겠지만 합격했습니다.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요. 그런데 거기서 제가 그랬어요. “이제 앞으로 올 전투(battle)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경작하고 수확하는 그리고 밴후저 교수님께 답장이 왔습니다.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Yes, I think you can use the time to prepare for your PhD program, though I would use agricultural rather than military metaphors …

펀드레이징 중간보고 + 펀드레이징, 왜 했니?

첫 글: The Gospel Coalition ’19 소개 및 첫 펀드레이징  부탁의 말씀: 펀드레이징을 진행한 이유, 꼭 한 번 읽어주세요. ^^ 펀드레이징 중간 보고 혹시 잊으셨나요? 펀드레이징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 미국에 있는 이점을 활용해서 마침 제가 거주하고 있는 시카고에서 가까운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리는 The Gospel Coalition 2019 National Conference에 참여하려고요. 물론 단지 참여하기 위해 ‘돈 없어요. 도와주세요’라고 한 것은 아닙니다. 거기에 참여해서 현재 미국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복음주의 운동의 실체 자체를 옅보고 특파원으로서 한국에 계신 분들께 전달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최대한 생생하게요. 그래서 “함께 하기 위해” 펀드레이징을 진행했고 목표는 $1,000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펀드레이징 중간 보고 드립니다. 중간 보고라기엔 조금 늦었지만 마지막 보고는 다녀와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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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ospel Coalition ’19 소개 및 첫 펀드레이징!

안녕하세요. 진짜배기  ‘영광’입니다. 사실 이렇게 인사하는 것보다 열심히 글을 써서 올려야 하는데 말이죠. 송구스럽습니다. 미국으로 원정나와서 여러가지 고민들을 하게 되는데요. 그 중에 언제나 ‘진짜배기’는 제 고민의 중심을 차지합니다. 그리고 조금씩 고민의 결과들을 내놓아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사실 이런 글로 인사드리기가 많이 부끄럽고 죄송하기도 합니다만 그래도 한 걸음 더 내딛는 의미에서 용기를 내봅니다. 잠깐만! 글 읽으시기 전에: 본 글은 두 가지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한 가지는 TGC에 대한 간략한 소개이고요. 다른 하나는 펀드레이징입니다. 꼭 두 가지 다 읽어주세요. 글 내용과 링크를 건 영상 내용은 동일합니다. 단, 펀드레이징 프로세스 관련 내용은 글에 더 상세히 적혀 있습니다. 물론 유튜브 영상 하단에서 찾아보실 수도 …

이웃 사랑은 결코 추상적이지 않습니다

이웃 사랑은 결코 추상적이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마음의 문제에는 관심도 없고 행위만 보시는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마음의 출발점과 행위의 종착지에 지대한 관심이 있으십니다.  레위기는 하나님의 사랑이 어떻게 드러나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소극적/적극적 요소를 모두 포함하여 제시합니다. (레19:9-18) 이스라엘에게 이웃 사랑이란 곡식을 거둘 때에 밭 모퉁이까지 다 거두지 말고 떨어진 이삭을 줍지 않고 포도원의 열매를 다 따지 않고 떨어진 열매도 줍지 않아서 가난한 사람들과 떠도는 사람들이 주워 주린 배를 채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10절) 도둑질하지 않고 속이지 않으며 거짓말하지 않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거짓 맹세하여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는 것은 이웃을 사랑하지 않는 행위였습니다. 왜냐하면 나는 여호와이니라(12절) 이웃을 억압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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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바르트, 우리는 어떻게 봐야 할까?

The Gospel Coalition에 2016.2.19에 James Taylor가 쓴 “복음주의자는 칼 바르트를 어떻게 보아야 할까?”를 번역/요약 및 첨언한 글입니다. 작년에 이 글을 보고 언젠가 포스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만 계속 미뤄졌네요. 공교롭게도 이번 학기 Kevin Vanhoozer의 “신학적 해석자로서 칼 바르트 Karl Barth: Theological Interpreter of the Scripture” 수업을 수강하고 나니 이 글을 나누기엔 더할나위 없이 좋은 타이밍인 것 같네요. ‘그래서 대체 나는 바르트를 어떻게 대할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는데 큰 도움을 준 글입니다. 이 글은 사실상 Taylor가 바르트에 대해 공정하면서도 비판적인 입장을 취한 복음주의자들의 의견을 소개하는 글입니다. (그래서 이 글은 소개글을 소개하는 수준의 얄팍한 글이 되어버리겠군요…) 토니 레인키가 이렇게 D.A.Carson에게 이렇게 물었답니다. 카슨 박사님. …

새벽 별을 기다리며

시카고 근교에 있는 Trinity Evangelical Divinity School에서 살고 있습니다. 공부를 새로 시작하게 되었거든요. 제 페친이 아니신 분들은 모르실 것 같아 개인 소식으로 뜬금포를 날려봅니다. 여하튼 여긴 참 공기가 깨끗합니다. 공항에서 내리자말자 알 수 있었죠. 그러다보니 하늘이 어쩜 그렇게 깨끗한지 모르겠습니다. 10년 전 처음 미국에 방문했을 때 봤던 로스엔젤레스의 하늘, 지금 아내에게 구애하러 날아갔던 시드니에서 봤던 하늘, 학부 전공 관련해서 언어 조사한다고 꼬박 이틀이나 걸려 도착했던 중국의 알타이 지역의 하늘, 무엇보다 도움 닫기만으로 손을 뻗어 잡을 수 있을 것 같은 구름이 너스레떨며 느릿느릿 지나가던 해발 5–6천미터에서 보았던 중국 ‘야띵’의 하늘… 모든 하늘은 각자의 이야기를 가집니다. 물론 하늘은 항상 거기 있었습니다. 어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