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서평 자체가 무의미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어떤 책은 서평을 쓰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가끔 로마서를 읽으면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 말씀을 설명하고 풀어내고 설교하는 것이 오히려 본문의 의미를 잘 살리지 못하니, 그냥 읽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느끼는 것입니다. 로마서에 비한다는 것이 다소 과할 수도 있겠지만, 이 책을 읽고 그와 비슷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읽는 것 자체는 그리 시간이 많이 들지 않았으나 서평을 쓰는 일은 꽤 많은 시간과 고민이 들었습니다. 서평에 별도의 제목을 달 필요가 없는 책입니다. 책 제목 그대로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생명입니다. 그 사실을 저자는 처음부터 끝까지 성실하게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그로 인하여 우리가 살았고, 그로 인하여 살고 …
[세월호 참사 2주기]가라앉은 것, 건져야 할 것, 내려놓지 못하는 것
세월호 2주기를 맞아 피해자와 유가족을 다시 한 번 기억하자는 취지로 기획한 작은 온라인 그림전, 그 두 번째입니다.
[세월호 참사 2주기] 캔버스에 내린 희망과 회복
시간이 지나도 잊히면 안 되는 일들이 있습니다. 진짜배기는 세월호 2주기를 맞아 피해자와 유가족을 다시 한 번 기억하자는 취지로 작은 온라인 그림전과 인터뷰, 글 등을 기획했습니다. 우리 젊은 신앙인들의 작은 정성들이 고통당하는 이웃에게 작은 위로라도 되기를 바랍니다. 그 첫 번째로, 브살렐(송미현) 작가의 그림 세 장과 글을 띄웁니다. 1) 슬픔을 감싸안는 빛 유가족 분들의 숨결과 애통이 느껴지는 『금요일엔 돌아오렴』(창비)를 읽으며 느낀 감정을 담은 그림.그 슬픔을 눈물 자욱 실루엣에 담고, 그분들을 감싸주는 빛을 표현했습니다. 하나님의 위로하심이, 많은 이들의 공감하는 마음으로,그분들에게 닿길 소망하며. 덧. 『광장의 교회』(새물결플러스) 표지에 쓰인 그림. 2) 회복의 장소, 광장 세월호의 기억을 늘 간직해주고 있는 곳, 광화문 광장. 『광장의 교회』를 작업하면서 …
그리스도인과 정치: Part 1. 성경이 이야기하는 정치
정치?! 에 대해 이야기하기 앞서 구체적으로 그리스도인과 정치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 꼭 짚고 넘어가야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과연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정치’는 무엇일까요? 사실 정치라는 주제 자체가 이런 짧은 글로 다루기엔 거대한 주제입니다. 하지만 더 큰 개념에 대한 규정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공통의 합의를 갖고 있어야 논의를 이어나갈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대한민국에 사는 사람이라면 그다지 큰 이견 없이 단어를 정의내릴 수 있는 간단한 방법으로 국어사전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네이버 국어사전에서는 정치라는 단어의 뜻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정치 政治 명사 : 나라를 다스리는 일. 국가의 권력을 획득하고 유지하며 행사하는 활동으로, 국민들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상호 간의 이해를 조정하며, 사회 질서를 바로잡는 따위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