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이 일어나기 전에도 교회에서 개혁을 외치고 노력한 이들이 있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대표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인물이 위클리프나 얀 후스 같은 이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외에도 개혁을 추구한 이들은 많이 있었습니다. 대표적인 인물들이 ‘공의회주의자들(conciliarists)’입니다. 조금 생소한 명칭인가요?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이들은 온 교회를 대표하는 이들이 모여 회의를 하고 결정을 내리는 보편공의회를 통해서 교회의 개혁을 추구하려고 했던 이들입니다. 대표적인 보편공의회가 바로 니케아 공의회입니다. 교회 내에서 개혁이 필요하다는 것에 대해서는 후스와 위클리프 말고도 15세기 초의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있었습니다. 중세 시대를 거쳐 교황의 권력이 점점 막강해졌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신비한 몸인 교회가 세상과 구별된 기구라기 보다는 정치적인 기구로 여겨지면서 여러 문제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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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 인물탐방, 루터편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해서 루터와 관련된 책들이 국내에서 많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최근까지 『루터의 밧모섬』, 『마틴 루터의 기도』, 『루터를 말하다』, 『마르틴 루터』, 『마르틴 루터 한 인간의 운명』, 『루터와 이발사』, 『대교리문답』과 같은 책들이 출간되었고, 올해에는 『루터의 재발견』, 『21세기를 위한 루터의 영성』 같은 국내 저자의 책들도 소개된다고 합니다. 루터에 대해 깊이 알게 될 기회들이 많이 생긴 것 같네요. 이 글에서는 루터의 삶을 그가 있던 “도시”들을 중심으로 간단히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이 도시들을 지금도 여행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여행과 관련지어서 설명하면 재미있고 도움도 될 것 같기 때문입니다. 더불어서 루터가 있던 주요 지역에서 가볼만한 맛집도 찾아보았습니다. 안타깝게도 제가 직접 먹고 평가한 것이 아니라서 신뢰성에 한계가 있지만, 그래도 …